신공장 준공…시장다변화 위한 포트폴리오 완성

변압기와 개폐기 등 중전기기 제조기업인 엘파워텍(대표 최성규・사진)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수출규제 속에서 더욱 주목받는 기업이다.

변압기 업계에서 일본에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 엘파워텍이기 때문이다. 연간 수출 규모는 500만달러를 상회한다.

최성규 엘파워텍 대표는 “현재 기존 일본 거래업체와의 신뢰관계나 협력 관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기회에 우리가 일본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우리 정부의 대응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 전체로는 어느 정도 고통이 따르겠지만,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 할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우리 국력을 믿고 대응해가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엘파워텍은 시장별로는 수출과 민수·관수, 기기별로는 변압기와 개폐기, 시스템 분야 등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제조기업이다.

선제적 투자, 혁신과 인재 육성에 대한 신념과 실행은 거침없는 성장과 질주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다.

최근엔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북미 시장 진입에도 성공했다.

LA전력청이 발주한 대용량 전력용 유입 변압기를 수주한 것. 건식 및 유입변압기 UL인증을 획득하고 오랫동안 현지 공공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은 셈이다.

엘파워텍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만큼, 앞으로 50개주 전력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출 물량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 대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틈새시장을 발굴·개척하지 못하면 언젠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늘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의식은 곧 끊임없는 체질 개선과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파워텍은 특히 지난 5월 말 총 200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 바이오밸리 공업단지에 1만6000㎡(약 5000평) 규모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했다. 첨단 냉난방 공조시스템과 방진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다.

신공장 준공으로 엘파워텍은 중전기기 생산 능력이 3배 가량 확대됐다.

기존 변압기와 개폐기 제품군 외에도 에코 부하개폐기와 OLED 인버터용 변압기, 반도체용 파워 서플라이, 스코트변압기, 태양광용 변압기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한 품목들을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인력도 앞으로 20~30% 확대해 생산능력 확충에 발을 맞춰나가고 에너지신산업 진출을 위해 전기공사업과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도 새롭게 취득했다.

최 대표는 “제조기업은 혁신과 사람, 미래 투자 등 3가지를 늘 염두하고 경영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신규 시장 발굴과 미래 아이템 개발을 위해 남보다 앞서 움직이겠다”고 다짐했다.

엘파워텍의 화성 신공장 내부 모습.
엘파워텍의 화성 신공장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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