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만 달러 규모, 수익성 큰 아웃도어 제품 공급 기대

박명구 금호전기 대표가 과테말라 현지기업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명구 금호전기 대표가 과테말라 현지기업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LED 전문기업인 금호전기(대표 박명구)가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주최하는‘2019 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에 참여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스마트 제어기술이 접목된 아웃도어(LED가로등, LED보안등) 제품을 소개하고 해외수출 판로확대에 나섰다.

금호전기는 전시회 첫날부터 볼리비아와 과테말라 지역에 LED가로등을 공급하는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현지기업 2개사와 제품 공급 및 수출 관련 협약(MOU)을 체결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미 6개국의 LED가로등 교체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과정에 먼저 볼리비아 주요 도시에 가로등 16만5000대, 3300만 달러 규모의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과테말라는 수도권 주요 시가지에 LED가로등 설치를 계획하면서 그동안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1차로 가로등 8만5000대, 2000만 달러 규모로 교체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호전기는 2017년부터 중남미 지역인 볼리비아에 LED가로등을 수출하며 꾸준히 남미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다.

2018년에는 쿠바에 LED가로등 1만2000대, 22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한 바 있는데, 제품 설치가 완료된 현지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호전기는 이번 MOU를 체결한 중남미 2개국 외에도 향후 해외 여러 나라 등에 LED가로등을 비롯한 수익성이 큰 아웃도어용 LED조명 제품을 수출, 영업선을 다변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부터 해외시장으로까지 관리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명구 금호전기 대표가 볼리비아 현지기업 관계자와 서명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박명구 금호전기 대표가 볼리비아 현지기업 관계자와 서명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편, 금호전기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인적, 물적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계열사의 지분 매각과 소유 부동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무려 435억원 가량 줄인 바 있으며, 최근에는 고정비 절감을 위해 과감한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금호전기는 앞으로도 조명 전문 브랜드인‘번개표’를 앞세워 LED조명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한편 신규사업 분야인 LED헬스케어기기 사업에서도‘레이큐어’제품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회사의 양적, 질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019 국제광융합 비즈니스페어’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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