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대류형 면진・폭발방지 배전반’ 인증 수두룩

지난 22일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제13회 전기 및 신기술 학술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용학 일신전기 대표<사진>는 “자연대류와 면진장치, 폭발방지 장치를 하나의 배전반에 실현했다”면서 “기존에 나온 배전반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꾼 최고의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일신전기의 배전반이 바로 ‘자연대류형 면진·폭발방지 배전반’이다. 이 제품은 우선 자연대류 열순환 기술을 활용해 배전반의 내부 압력을 자연 방출되도록 했다.

또 고강도 스프링과 우레탄 흡수장치 등을 채용해 0.9g(중력가속도) 내진 기능을 보유했다.

특히 방호장치를 통해 배전반 내부에 발생된 압력이 문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했다.

이 대표는 “지금 현장에선 사용전 검사 후 전기 투입시 취급자만 남아 배전반 스위치를 조작한다”면서 “방호장치가 없으면 내부 폭발이 발생할 경우 취급자의 안전을 절대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신전기의 배전반은 기존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외함에 방호장치를 접목,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ABB나 지멘스 등 세계적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들도 배전반 내부 폭발시 압력 및 가스 방출을 상부로 배출토록 제작하고 있다”면서 “일신전기의 배전반은 자연대류 기술과 면진, 친환경을 겸비한 폭발방지 기능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배전반은 기기 특성상 장기 운전시 절연체 및 스프링과 접점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내부폭발의 위험이 커진다는 게 정설이다.

예컨대, 옥외 배전반은 직사광선에 의한 온도상승, 내·외부 온도차이로 인한 결로, 결로로 인한 부식 등에 노출돼 있다. 옥내 배전반도 내부열의 정체에 따른 온도상승, 송풍기 운전에 의한 에너지 소비 등이 불가피하다.

이 대표는 “전기설비기술기준에 배전반은 적당한 방호장치 또는 통로를 시설해야 하고 기기조작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배전반은 기기조작 공간도 존재한다”면서 “개발 제품은 방호장치를 갖춰 전기설비기술기준에 정확히 들어맞는 배전반”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일신전기는 ‘축적의 기업’을 지향한다. 축적의 대상은 기술이다.

그동안 친환경 자연대류 열순환 내진형 배전반, 단열재 삽입형 배전반, 배전설비용 내진장치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자연대류 열순환 배전반은 일신전기의 주력 제품으로 손꼽힌다. NET(신기술)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녹색기술, 단체표준 등 탁월한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배출면을 이용한 자연대류 열순환과 열기배출 촉진장치로 열기배출을 향상시킨 수배전반 제조기술’에 대해 산업부 녹색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독자적 기술을 계속 성장시켜 우리 전기업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일신전기의 자연대류형 면진・폭발방지 배전반의 구조.
일신전기의 자연대류형 면진・폭발방지 배전반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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