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위상 제고, 전력 신기술 정보 신속히 확보”

CIRED 한국위원회(위원장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가 지난 2일 CIRED 본부의 정회원국(Directing Member Country)으로 승격했다.

CIRED(국제배전망협의회, Congres International des Reseaux Electriqes de Distribution)는 1971년 배전분야 기술표준 선도와 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창립돼 전 세계 3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배전분야 국제협력기구로 현장 중심의 글로벌 합동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기술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CIRED 본부는 해외 선진국 중심의 정회원국이 이사회를 구성해 배전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개발과 정책방향을 제시해왔다. 이번 승격으로 정회원국은 대한민국과 미국, 독일, 영국 등 총 21개국이고 준회원국은 러시아, 일본, 호주 등 총 17개국이다.

한국위원회는 2006년 9월에 창립돼 10월 본부 준회원국으로 가입이 승인된 이후 정회원국 승격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승격은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이란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 배전기술역량과 논문발표 등 한국위원회의 지속적 활동이 본부 정회원국 이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

이번 정회원국 승격을 통해 한국위원회는 CIRED 본부의 모든 정보를 수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재생 확대 등 에너지전환 정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유럽에서의 주요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하 위원회의 연구방향 제안과 참여권한을 확보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배전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사회와 산하 기술위원회 등 각종 의사결정기구에 국내 대표를 파견해 의견을 제시하고 의결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배전규격 정립 및 신기술 인정 등에 대한 국내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배전기자재, 시공분야의 품질 및 안전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섭 위원장은 “정회원국 승격을 위해 노력한 회원사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세계무대에서 CIRED 한국위원회가 배전분야 기술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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