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경매 데이터 2321대 분석

헤이딜러가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중고차 시장의 인기도 변화를 6·7·8월에 걸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헤이딜러가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중고차 시장의 인기도 변화를 6·7·8월에 걸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의 인기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딜러는 20일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중고차 시장의 인기도 변화를 6·7·8월에 걸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헤이딜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렉서스 ‘ES 300h’, 닛산 ‘알티마’, 토요타 ‘캠리’ 등 일본 대표 인기 차종들의 8월 헤이딜러 경매 입찰 딜러 수가 6월 대비 57% 줄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일본 중고차 1대 당 평균 입찰 딜러는 6월 8.9명에서 7월 6.6명, 8월 3.8명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BMW 화재사건 후 520d 평균 입찰 수 최저치인 4.8명 보다 더 낮은 수치다.

헤이딜러는 지난 7일 회원딜러 14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0.3%의 중고차 딜러들이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매입이 꺼려진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중고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차의 중고차 시세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대표적인 일본차 렉서스 ES300h, 인피니티 Q50,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 5개 차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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