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정부 에너지 정책 발맞춘 사업 추진 앞장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경제 활성화 초점 맞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옥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옥 전경.

인천국제공항이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공항으로 발돋움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에너지 분야 사업을 시행하는 모양새다.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경제 활성화로 대표되는 정부 에너지 사업의 양 축과 연관돼 있다.

과거 전기차 보급 초창기 시절, 공공기관에 대한 전기차 구매 의무 정책에 발맞춰 업무용 차량에 전기차를 대량 도입하는 등 정부 에너지 정책 실현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는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정부의 3020 재생에너지 보급정책 등에 발맞춰 인천공항을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공항으로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수소차‧연료전지 등 수소경제 활성화 이끈다=인천공항공사는 최근 공항 내 수소차 충전소 도입을 골자로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환경부가 선정한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주요 정책인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소차 충전소를 올해 중 설치 완료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업무 차량 대부분을 수소차로 교체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올해부터 업무용 차량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내년에는 수소차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내년 쯤 수소버스 상용차 개량판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셔틀버스 등에 수소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천공항 내 열병합발전소 부지에 40MW 연료전지 설치사업도 논의 중이다.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인 단계이며,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도입을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추진 중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1.3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 공공기관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의무 설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 태양광 발전소 10MW 구축=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에 약 15MW 가량의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 당시 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만 10MW를 구축한다. 또 1.3MW의 수소 연료전기와 함께 지열 발전도 2MW 정도를 구축한다.

대량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시설물을 활용한다. 단기주차장과 주차빌딩 옥상에 케노피 형태의 태양광을 설치함으로써 비와 햇빛을 막고 신재생 발전까지 하는 다목적 설비를 건설한다.

또 공항 외곽에 구축된 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3MW를 설치한다.

전기차 충전기도 대량으로 보급한다. 인천광역시 조례에 따르면 주차장 100면 당 1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토록 돼 있다. 이 같은 기준에 맞춰 1만2000여면의 주차장이 조성될 인천공항에는 130여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야 한다. 이는 역대 공공기관들 가운데 최대물량이라는 게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물량은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분산 설치될 예정인 만큼 전기차 이용객의 충전 편의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기 전량을 20분 이내 완충 가능한 초급속 모델로 보급할 예정이다. 점차 높아지는 전기차 수요에 대비해 선도적인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것.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우리 공사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행의지가 높으며, 이에 맞춰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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