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수입차 시장 속에서도 848대 판매하며 상반기 최대 실적 기록

캐딜락이 내년 상반기 중형 세단 ‘CT5’를 국내 출시한다.
캐딜락이 내년 상반기 중형 세단 ‘CT5’를 국내 출시한다.

캐딜락이 요동치는 국내 수입차 시장 속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성장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눈길을 끈다.

캐딜락은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올 1~6월까지 국내에서만 848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842대)보다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반적인 수입차 시장 침체 속에 달성한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 승용차 누적 판매 대수는 10만9314대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하지만 캐딜락은 지난 3월 플래그십 세단 CT6의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 ‘리본 CT6’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실적 성장의 포문을 열었다.

리본 CT6는 차별화된 디자인 감각과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미래 캐딜락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기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완성했고 캐딜락 세단 최초로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더욱 정교하고 민첩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캐딜락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은 캐딜락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어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5’와 초대형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의 판매를 끌어올렸다.

캐딜락은 올 상반기 전체 판매량의 45%에 달하는 차량을 SUV로 판매하면서 세단만이 캐딜락의 대표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캐딜락은 SUV 위주의 글로벌 트랜드에 맞게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다. 내년에는 새롭게 개발된 준중형 SUV ‘XT4’와 3열 SUV ‘XT6’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세계적인 SUV 열풍에 따라 새로운 SUV 라인업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만큼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며 “캐딜락 최초 전기차 플랫폼도 SUV로 계획하고 있다. 향후 추가될 캐딜락의 SUV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캐딜락은 SUV 라인업 추가와 더불어 세단 라인업을 ‘CT’로 개편하고 있다. 이미 출시된 CT6를 시작으로 CT4, CT5 등 새롭게 개발된 세단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캐딜락의 최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되고 동급 대비 큰 차체인 CT5는 내년 상반기 출격을 예고해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