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플랫폼으로 발전소 생태계 조성 목표”
내달 협력시공사와 고객 간 매칭 서비스 론칭

솔라커넥트는 태양광 사업에 필요한 A부터 Z까지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예비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사업 타당성 분석과 금융 자문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해 기자재 구매, 시공사 매칭을 넘어 전력중개 사업으로 폭을 넓히고 있는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를 만나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과 목표를 들었다.

“저희 사업의 핵심은 발전소의 시작과 끝 전부를 저희 플랫폼에 유입 시켜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서비스를 하나둘 새롭게 개시해왔고, 앞으로 이 서비스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귀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엔 협력시공사와 사업 타당성을 의뢰한 고객을 매칭시켜주는 IT서비스를 본격 론칭할 예정이에요. 모든 사업자가 와 닿을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하다 보니 발전소 주인뿐 아니라 태양광 기자재 제조사, 시공사도 고객이 됐고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발전사업자는 맞는 시공사를 쉽게 찾고 시공사는 영업보다 안전한 시공에 집중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솔라커넥트가 업계에서 맨 처음 시작한 서비스는 지번을 입력하면 태양광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해주는 사업이다. 그다음엔 금융자문 서비스를, 이후엔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기자재 유통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한 단계씩 연결된 서비스를 통해 생태계를 만들고, 궁극적으론 전력거래로 넘어가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솔라커넥트가 바라보는 시장의 미래는 전력거래다.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이 활발해지는 시장에 대비해 여러 차원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발전량 예측 기술은 중개사업자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어떤 서비스를 통해 발전사업자들에게 효용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죠. 전력거래뿐 아니라 REC 거래를 대행하고 운전‧정비(O&M) 서비스에 자산관리 솔루션을 추가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솔라커넥트는 지난 4월 말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자로 등록을 마치고 3.6MW 규모의 자원을 거래했다. 최근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진행하는 소규모 전력중개 시장 실증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의사를 타진 중이다. 올해는 새롭게 태양광 대여사업에도 진출했다. 이 대표는 “기자재 공급, 자체 자금 집행 등으로 단독주택(3kW) 설비 월간 대여료가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처음 (솔라커넥트를) 창업했을 때도 대여사업이 돈이 많이 되는 알짜 비즈니스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때 바로 (대여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던 건 단기적인 수익에 집중해서 사업을 하다 보면 플랫폼을 확장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보다 최소 1MW 이상, 10MW 이하의 발전소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 집중했죠. 2년 반 동안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어느 정도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여사업을 시행하며 조달할 자금도 넉넉하고, 고객에게도 업계 최저의 비용으로 대여료를 제시할 수 있을 만큼 기자재 공급도 원활해졌거든요.”

이밖에도 이 대표는 올해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한눈에 발전량과 수익을 알 수 있는 가계부 형태의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정기적으로 발전왕 선발대회를 열어 발전소 소유주들이 일간 발전활동을 공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내 발전소의 평균 발전시간을 서로 알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관심도 높아지고요. 저희는 서비스가 월등히 좋으면 고객들이 저절로 찾아올 거란 믿음으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왔습니다. 앞으론 이런 서비스를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신경을 많이 쓸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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