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연구소 개소식 열고 다양한 기술 실증의 장 만들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13개 중소기업과 손잡고 스마트에너지타운 구축을 본격화한다. 서울과기대와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전기정보기술연구소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13개 중소기업과 손잡고 스마트에너지타운 구축을 본격화한다. 서울과기대와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전기정보기술연구소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과기대가 산‧학‧연 간 협력을 통해 스마트에너지타운 구축을 본격화한다.

15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클라우드기반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구축 중점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서울과기대는 교육부가 지정한 이공 분야 대학중점연구소인 ‘전기정보기술연구소’ 개소를 통해 ▲전력망 유연성 확보 ▲학교 내 전기요금 감축 ▲스마트 모빌리티 상용화 등을 목표로 스마트에너지타운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교내지원사업으로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유치를 본격화한 서울과기대는 지난 1월 12개 중소기업과 한전 인재개발원과 손잡고 스마트타운 시범 사이트 구축을 위한 과제를 기획했다. 최종적으로 총 13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각 기업이 가진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서울과기대는 전했다.

서울과기대는 교내 프론티어관과 미래관 두 개 건물을 스마트빌딩 테스트베드로 조성한다. 양 건물 사이 캠퍼스 공간을 자율주행차가 운행하며, 모든 시스템을 연결시키는 클라우드 기반 통신망도 구축한다.

13개 참여 중소기업은 각기 보유한 스마트타운 기술을 이곳에 적용함으로써 결과를 도출해 낼 예정이다. 원격검침과 스마트그리드 운영 소프트웨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LED조명, 빌딩에너지관리(BMS)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이 참여함으로써 본격적인 실증에 나선다.

서울과기대는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난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전기차 자율주행자동차가 셔틀버스처럼 운행되는 그린‧에코캠퍼스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쾌적한 그린캠퍼스에서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들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모범적인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

김종호 총장은 환영사에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장기간의 과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산학 협력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성과를 낼 수 있는 중점연구소에 선정된 것이 특히 큰 의미”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권민 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최근 폭염과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경쓰고 대응해나가야 할 일”이라며 “이번 중점연구소가 서울시내의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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