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통합전산센터 구축계획 마련
2020년 설계…2021년 착공 후 이듬해 준공

현재 경기도청에 위치한 서버실 점검 모습.
현재 경기도청에 위치한 서버실 점검 모습.

경기도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IDC)를 새로 구축한다. 도가 독립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수원 호매실동에 위치한 경기도건설본부 부지에 오는 2022년까지 지상 3층, 연면적 360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의 ‘경기도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안’을 확정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경기도청 전산실과 도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1층에는 통합관제실과 사무실이, 2층에는 서버실, 3층에는 디지털 교육장 등이 들어서며 소요예산은 182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올해 안으로 경기도의회 승인과 중앙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마치고 내년부터 기본 설계와 인허가를 추진해 2022년까지 데이터센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1989년부터 현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 업무용 공간을 개조해 전산실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독립된 데이터센터를 갖지 못해 디지털 시대 환경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데이터센터 구축 후 클라우드 방식의 가상화를 통해 정보자원을 관리하게 되면 각종 데이터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독립된 통합전산센터 구축으로 경기도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심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들에게는 더 높은 품질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신속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정보를 ‘클라우딩컴퓨팅 표준전환 가이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대민 정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민간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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