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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신문처럼 구독 서비스 흥행할까?
현대셀렉션, 기아플렉스, 롯데오토체인지 등 속속 론칭
업계 ‘반신반의’…“편리하고 효율적” vs “아직 개념 생소해 시기상조”
현대차가 ‘현대셀렉션’에 신형 쏘나타를 투입해 새로운 라인업으로 리뉴얼 론칭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구독(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에 대해 ‘차량 소유에 대한 부담없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반응과 ‘아직 생소한 개념이기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 들어 월 단위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셀렉션’을 론칭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신형 ‘쏘나타’를 현대셀렉션 라인업에 투입하고 리뉴얼하기도 했다.

현대셀렉션은 월 이용 요금 72만원(부가세 포함)을 지불하면 주행거리 제한없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중에서 원하는 차량으로 매월 최대 2회씩 교체해 탈 수 있다. 또 팰리세이드,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코나 일렉트릭 중 1개 차종을 월 1회, 48시간(2일)동안 이용할 수 있다.

현대셀렉션은 복잡한 절차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계약, 결제, 차량 교체, 반납 등의 모든 과정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전문 매니저가 직접 차량을 배달하고 회수하며 차량 전문가가 철저하게 점검한 차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비나 소모품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월 이용 요금에는 각종 세금과 보험료, 기본 정비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어 이용하는 동안 별도의 추가금이 들지 않고 중도에 해지해도 따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장기렌트와 리스상품과 달리 주행거리(마일리지) 제한도 없다.

기아자동차도 지난달 서울 지역 50명 한정으로 ‘기아플렉스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월 129만원으로 K9, 스팅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매월 1회씩 교체할 수 있으며 추가로 니로EV를 월 1회 72시간 대여 가능하다.

또 기아플렉스 프리미엄 3개월 묶음 요금제 이용시 월 5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 후 60일 이내 K9, 스팅어 신차를 출고하는 고객은 30만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고급차 라인업으로 구성된 기아플렉스 프리미엄 외에도 향후 차종을 확대하고 가격대를 차별화하는 등 다양한 구성의 패키지를 지속 추가해 나갈 방침이다.
제네시스가 월 구독형 프로그램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현대캐피탈 ‘딜카’와 중소 렌터카 회사와 손잡고 10개월간 ‘제네시스 스펙트럼(만 26세 이상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1년이 경과한 서울지역 50명 한정 모집)’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매월 149만원으로 ‘G70 3.3T 스포츠 슈프림(2018년형)’, ‘G80 3.3 프리미엄 럭셔리(2018년형)’, ‘G80 스포츠 3.3T 프리미엄 럭셔리(2019년형)’ 등 3개 모델 중에서 매월 최대 2회씩 바꿔 탈 수 있다. 더불어 매월 48시간(2일)동안 ‘G90 3.8 프리미엄 럭셔리’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시승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에 처음 투입되는 차량은 모두 누적 주행거리가 1만km 미만이며 프로그램 운영기간 중에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차량이 관리되기 때문에 우수한 상태로 고객들에게 인도된다. 모든 모델에는 사륜구동 시스템 ‘HTRAC’이 장착됐다.

에피카는 ‘올 더 타임 미니(MINI)’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코오롱모터스와의 MOU를 통해 전국에 위치한 코오롱모터스 미니 전시장을 딜리버리 장소로 활용한다.

올 더 타임 미니는 1년 중 최대 6개월간 원하는 달에 원하는 미니 차량을 골라서 탈 수 있는 ‘레귤러 멤버십’, 3개월간 2주 가격으로 모든 미니 차량을 빠르게 체험해볼 수 있는 ‘트라이얼 멤버십’으로 운영되고 있다.

에피카는 여기에 최근 1년 중 최대 12개월간 원하는 달에 월 구독료를 내고 원하는 미니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에픽 멤버십’을 추가했다. 가입 비용은 1년간 199만9000원이며, 구독료는 월 기준 쿠퍼 모델이 89만9000원, 다이내믹 모델이 99만9000원이다.
미니가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차량 구독 서비스 ‘올 더 타임 미니’의 첫 차량 출고식을 열었다.

쏘카는 지난해 10월 베타 서비스 출시 한달만에 선착순 1만명이 마감된 정기 구독 서비스 ‘쏘카패스’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다시 한 번 회원 1만명 한정으로 정식 출시했다.

쏘카패스는 매달 9900원을 내면 아반떼부터 벤츠까지 쏘카의 1만1000여대 모든 차량을 차종 및 횟수 제한없이 50% 할인된 가격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할인은 대여시간 최소 4시간부터 최대 2주까지 폭넓게 적용받을 수 있다.

쏘카패스 정기 구독 신청은 쏘카 앱에서 가능하며 서비스를 구독한 날부터 매월 자동 결제된다. 구독 중 서비스 취소를 하면 90일 이후 재가입이 가능하다. 차량 대여 이외 주행요금과 하이패스 비용 등은 기존 요금 체계와 동일하다.

롯데렌터카는 국산·수입 브랜드 관계없이 차종, 차급, 가격대별 다양한 차종을 바꿔가며 탈 수 있는 구독형 프로그램 ‘오토체인지’를 선보였다. 지난 5월 15~21일까지 신청 접수 후 50명 한정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3개월간 시범 운영하고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오토체인지는 4종(국산 3종, 수입 1종)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국산차의 경우 준중형(아반떼, K3, 크루즈, SM3 등), 중형(쏘나타, K5, 말리부, SM6 등), 대형(그랜저, K7, 임팔라, SM7 등)으로 구분되며 월 대여료는 각각 49만원, 59만원, 79만원이다. 수입차(아우디 A6, BMW 520D, 벤츠 E-클래스)는 월 149만원이다.

롯데렌터카는 오토체인지 계약 기간 중 최대 1개월간 차상위 차급으로 1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 차량 탁송 및 회수시 딜리버리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토체인지 이용고객이 신차 장기렌터카를 계약할 경우 최초 월 대여료 1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마이카는 지난달 50명 한정으로 수입차 구독형 렌탈 서비스 ‘카로(CarO)’를 출시했다. 한 차종당 4개월 주기로 36개월간 이용할 수 있으며 월 비용은 165만원이다.

9개 대상 차종은 테슬라 모델X, 벤츠 E300 AV, 마세라티 르반떼, 렉서스 NX300h, BMW 520d(럭셔리 라인 플러스), 포르쉐 718 박스터,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트 TD4, 재규어 XF20d AWD 프레스티지, 벤츠 GLC 300 4M 쿠페 등이다.

비마이카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량 공유 할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카로 서비스 구독자가 개인 사정으로 차량을 쓰지 않는 기간동안 차량 공유를 신청하면 하루 최대 7만원을 돌려준다. 공유 신청기간은 최장 10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를 소유하는게 아니라 공유하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해외는 이미 ‘북 바이 캐딜락’, ‘포르쉐 패스포트’, ‘케어 바이 볼보’, ‘아우디 셀렉트’ 등 자동차 구독 서비스가 성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차량 공유 서비스가 이제 막 시작단계에 접어들었고 아직 구독 경제에 대해서도 낯선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나 자동차의 경우 아직까지 소유에 대한 집착이 강한 재화이기 때문에 시장이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작성 : 2019년 07월 10일(수) 21:26
게시 : 2019년 07월 11일(목) 16:04


이근우 기자 lgw909@electimes.com        이근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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