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2019 원자력협의회 심포지엄 개최

4일 전북 부안군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9 원자력협의회 심포지엄에 원자력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전북 부안군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9 원자력협의회 심포지엄에 원자력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이후 또 다른 국가에 수출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4~5일 전북 부안군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9 원자력협의회 심포지엄에서 ‘원자력기술 수출 확대를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을 주제로 원전 수출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원자력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협력재단이 주관했다.

이희용 제일파트너스 대표가 ‘해외 원전 수출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희용 제일파트너스 대표가 ‘해외 원전 수출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발제를 맡은 이희용 제일파트너스 대표는 ‘해외 원전 수출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한국전력공사 재직 시절 해외원전 수출·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UAE 원전 수출의 성공 요인과 이후 원전 수출 실적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UAE는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정책을 시행해 석유 의존 경제에서 석유-비석유 균형의 경제 다양화 구조로 전환하는 중”이라며 “석유가 고갈됐을 때를 대비해 원전을 짓는 UAE 리더들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UAE가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40년간 원전을 운영·건설해온 경험과 실적, 인프라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임감이 강하다는 인식이 있어 프랑스, 일본 등 경쟁국을 제치고 수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실패 요인과 한계점도 지적했다. 그는 “UAE 원전 수출 이후 베트남, 헝가리, 이집트, 터키 등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어지는 수출 사례가 없었다”며 “러시아가 먼저 나서 해당 국가들과 협정을 맺거나 건설 계획이 무산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대표는 영국에 대해 희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영국에 신규원전 프로젝트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수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과 업무 절차가 마련돼야 하고 개인의 문서화 능력, 능숙한 영어 소통 능력뿐 아니라 정부의 지원과 활발한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원자력협의회 소속인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핵의학회, 방사선생명과학회, 한국방사선산업학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한국원자력협력재단,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의학물리학회, 한국핵물질관리학회 등 13개 단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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