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 LED투광등 선봬…IP68·초경량 장점
스포츠·경관·특수조명 앞세워 연매출 전년比 2배 목표

모일(대표 배태완)이 업계 최고 수준의 방수·방진 등급(IP 68)을 자랑하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고출력 초경량 LED조명(VT시리즈)을 주력으로 스포츠조명 시장 문을 두드린 이 업체는 모듈형 투광등을 출시하며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배태완 모일 대표.
배태완 모일 대표.
지난 2013년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모일은 치열한 조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화 제품'만 개발·출시하는 전략을 세웠다. 또 방수와 경량성을 앞세워 업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투광등'에 집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보안등과 가로등, 터널등은 기존 시장 규모가 크고 이미 선점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만 투광등이 속한 스포츠조명 시장은 아직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배태완 모일 대표는 "스포츠조명은 어느 정도 수익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소규모 회사에 알맞은 제품이라고 판단했다"며 "방열, 무게, 광 등과 관련한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론칭한 PL시리즈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모듈형으로 만든 소형 투광등인 이 제품은 주로 아파트 외벽에 사용한다. 경관조명 시장 규모에 비해 국내 업체들의 기술과 품질이 소비자의 니즈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에 직접 제품 개발에 나섰다.

PL시리즈(왼쪽)와 VT시리즈 제품. (사진=모일)
PL시리즈(왼쪽)와 VT시리즈 제품. (사진=모일)

배 대표는 "모듈형 제품 구조 자체는 매우 독특하다"며 "우리 제품의 무게를 따라오는 회사는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방수는 당연한 기능이지만 평균 65~67을 뛰어넘는 68을 기록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제품은 일본에서 '선출시'했다. 한국보다 비교적 인증 규제가 심하지 않아 일본에서 인증을 받은 뒤 시장을 파악했다. 도쿄전력 등 나름 규모가 큰 곳에 납품하며 실적을 쌓고 차근차근 국내 시장 진입을 준비했다.

올해는 PL시리즈와 더불어 교회나 무대 등에 사용하는 DMX512 및 무선통신을 결합한 특수조명으로 매출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기존 스포츠조명과 경관조명에 특화한 PL시리즈가 입소문을 타면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에 더해 보급형 무대조명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두 배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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