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신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5일 당선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이종구 신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5일 당선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새로운 위원장으로 이종구 의원(자유한국당·서울 강남구갑)이 선출됐다.

3선의 신임 이 위원장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구갑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본격 입문했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당내 공천을 받지 못해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해 3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이 위원장은 197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의 길을 걸었다.

재무부 은행과 과장 및 경제협력과 과장, 재정경제원 외화자금과 과장 및 금융제도담당관,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 제1심의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국장,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감사 등을 거치는 등 ‘금융통’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금융정책국 국장 시절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 작업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 제18대 의원 시절에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힘썼다.

국회에서도 금융통의 실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18대와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으로는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이 바뀌는 가운데서도 ‘정책통’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두 차례 탈당 이력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다시 탈당해 한국당으로 돌아왔다.

이 위원장은 신민당과 민주당 부총재를 지냈던 고(故) 이중재 전 의원의 장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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