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재발견 프로젝트 올해 선정기업 34개사 확정
기업수요도 매년 증가…올해는 4대1 경쟁률 보여

공공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이전받은 한미테크윈, 유비테크, 지플러스생명과학 등 34개사가 이전받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후속 연구개발(R&D) 자금 108억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올해 R&D 재발견 프로젝트 신규과제에 선정된 기업을 발표했다.

올해는 바이오·기계·전자·화학·정보통신 분야에 총 136개 중소·중견기업이 신청, 약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사업화 지원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선정된 기업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서울대 등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우수 기술을 이전받았다.

올해 선정된 과제 중에는 현재 해외 기술에 의존하거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분야의 국내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과제가 있어 향후 사업화시 해당 산업에 파급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식물체로부터 항암·항체 생산 플랫폼 구축(지플러스생명과학, 서울대)’ 등 개인의 건강과 밀접한 바이오 의료 분야 과제도 다수 선정(9건, 26%)돼 사업화 성공시 국민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R&D 재발견 프로젝트는 중소·중견기업이 신산업 창출 및 기술 사업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이전받을 경우 후속 R&D를 지원(1년, 3억5000만원 이내)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이 사업은 과거 중기부의 ‘이전 기술 개발 사업’을 흡수하는 등 이전된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부·KIAT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신산업 창출 및 신시장 선점을 추구하는 기업에 공공연구기관 우수기술을 이전받아 신속한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공공연구기관과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김현철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국장은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해당 기술을 개발한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기업에 컨설팅 및 기술지도를 하도록 의무화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R&D 재발견 프로젝트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외부의 우수기술을 도입해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KIAT의 다양한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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