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대표 이병화)이 미얀마 최초의 500kV급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3월 미얀마 전력에너지부(MoEE)로부터 낙찰통지를 받은 ‘타웅우-카마나트 구간 초고압송전선로 공사(500kV Taungoo-Kamanat Transmission Line)’를 수주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으로 진행된다.

미얀마 타웅우(Taungoo)에서 카마나트(Kamanat)까지 174Km 구간에 500kV 철탑 36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500kV급 초고압 송전선로 공사다.

공사금액 8958만달러(약 1046억원)로, 미얀마 최대의 단일 규모 공사이기도 하다.

미얀마 전력에너지부는 기존의 230kV보다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500kV 대규모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그 시작점이라는 것.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미얀마의 부족한 전력문제 해소와 전력 보급 확대로 지역경제 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건설은 국내 최상위로 손꼽히는 송전선로 시공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송전선로 건설 실적을 통해 갖춘 정상급 시공 역량으로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것”이라며 “이번 공사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얀마 시장에서 송전선로 추가 수주는 물론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는 최근 가파른 전력수요 상승에 비해 관련 인프라의 미비로 전력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6.5배에 이르지만, 전체 송전선로 길이는 우리나라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미얀마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력수요를 100% 충족할 목표로 관련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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