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발표
3대 신산업 R&D에 8.4조원 투입, 기계산업계 즉각 ‘환영입장’

정부가 세계 4대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마련했다.

제조업 구조를 혁신해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30%까지 올리고, 생산액 가운데 신산업·신품목 비중을 16%에서 30%로 높이겠다는 게 비전의 골자다.

이에 대해 기계산업진흥회를 비롯한 기계산업계는 곧바로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산업부는 제조업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산업 비중을 확대해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3대 신산업 R&D(연구개발)에 8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100대 핵심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에 해마다 1조원을 투자하고, 현재 1조원 수준인 기업구조혁신펀드를 5조원 규모로 증액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조업 혁신을 위해 기업의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과감하게 하고, 중소·중견기업이 계약서만으로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산업인 기계·장비산업은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정부가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기계·장비업종은 산업 간 전·후방 연관효과가 매우 크며, 양질의 고용창출을 실현한 산업이다.

2018년 일반기계 수출은 536억불을 기록, 주력산업 중 4년 연속 반도체에 이어 수출규모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환경규제 강화, 무역질서 재편 등 대내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대내적으로는 수요 산업 위축과 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기술개발 강화, 중국의 추격 등으로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 ICT 기술과의 융합으로 스마트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저탄소·저배기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상황에서 발표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은 글로벌 기계산업 트렌드에 적시대응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계진흥회는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공장 및 스마트산단 추진, 기계산업의 전방 수요산업인 자동차, 조선산업의 혁신이 포함돼 기계산업계의 일감 확보 및 내수증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공학교육을 혁신해 현장과 교육 간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기계산업 인재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이번 정부정책에 기대감을 표하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계산업계도 정부정책에 발맞춰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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