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단독 낙찰론→국제 경쟁입찰 변경…3~5년 단기계약설 수면 위

우리나라가 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 전경.
우리나라가 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의 장기정비계약(LTMA; Long Term Maintenance Agreement) 사업자가 이달 중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해명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LTMA 핵심정비 사업자는 한수원 등 국내 원전업체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단독 수주는 어렵지만, 한수원이 주된 계약 당사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UAE 원전 정비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관련 기사 내용에 대해서는 UAE 측과 체결한 비밀유지협약(NDA; Non-Disclosure Agreement)에 따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수원은 “UAE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LTMA 수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2009년 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에 대한 LTMA의 계약대상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 UAE 측이 우리나라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와 달리 국제 경쟁입찰로 방식을 바꿨다. 발주는 ENEC(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 UAE 원자력공사)가 담당하는 가운데 영국 두산밥콕, 미국 얼라이드파워와 함께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이 경쟁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10~15년에 달하는 LTMA가 3~5년짜리 단기 계약으로 나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계약 규모가 축소될 우려는 있지만, 해당 계약에 대해서는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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