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개시…차세대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 첫 적용으로 연비·성능·정숙성 개선
카투홈·홈투카 커넥티비티 도입…하이브리드, 가솔린, 디젤, LPG 등 구성해 선택지 높여

기아차가 서울 강남구 비트360에서 ‘K7 프리미어’를 전시했다.
기아차가 서울 강남구 비트360에서 ‘K7 프리미어’를 전시했다.

기아자동차가 이번달 출시할 예정인 ‘K7 프리미어’를 공개하고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하면서 동급의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를 잡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7 프리미어는 기아차가 2016년 1월 출시 이래 3년만에 선보이는 부부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다. 특히 2.5 가솔린 모델의 경우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기아차 최초로 적용해 연비, 동력성능, 정숙성을 높였다.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기통당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했다. 일반 시내 주행과 같은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하며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한다.

3.0 가솔린 모델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탑재했다. 고출력 전동 모터가 랙에 장착돼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할 때 조향값을 인지해 즉각적으로 구동시켜준다. 덕분에 기존 대비 조향 응답성이 강화됐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에 기존 대비 차음 유리를 확대해 하체 보강을 통한 진동 및 소음(NVH)을 개선했다. 나아가 가솔린과 디젤 모든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도입해 더욱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진정한 프리미엄 드라이빙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K7 프리미어는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주는 ‘후측방 모니터(BVM)’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터널 및 악취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을 제공한다.

또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화면 내비게이션과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차량 전·후방 영상을 녹화하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 조작성을 높이는 전자식 변속레버(SBW)가 들어갔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홈투카 기능에 더해 이번에는 카투홈 기능을 K7 프리미어에 적용했다. 카투홈·홈투카 동시 적용으로 차량과 집은 쌍방향으로 연결된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집 안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반대로 집에서 차량의 시동, 공조, 문 잠김, 비상등, 경적 등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K7 프리미어의 외관은 ‘담대하고 과감한 조형으로 완성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대형 세단에 비견할 수준으로 차체가 웅장해졌다. 전장이 4995mm로 이전보다 25mm 길어졌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를 외장 색상 5종(오로라 블랙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블루, 실키 실버) 및 내장 3종(블랙, 새들 브라운, 웜 그레이)의 조합으로 내놓고 트림 등급과 상관없이 고객이 원하는 옵션 패키지를 고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K7 프리미어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 3102만~3397만원 ▲3.0 가솔린 모델 2개 트림(노블레스, 시그니처) 3593만~3829만원 ▲2.4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3622만~4045만원 ▲2.2 디젤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 3583만~3790만원 ▲3.0 LPi(면세) 모델 2595만~3460만원 ▲3.0 LPi(비면세) 모델 3094만~3616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21일까지 12.3인치 내비게이션 유보(UVO) 3.0을 포함해 사전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실시한다. 100명을 추첨해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무상 장착해주고 다른 100명을 추가로 뽑아 카투홈·홈투카를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디바이스(SK텔레콤 누구 캔들)를 선물한다.

아울러 사전계약 고객 중 오토할부로 다음달 중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부품 보증기간을 기본 3년/6만km에서 4년/12만km, 5년/10만km, 6년/8만km 중 하나를 선택해 무상으로 연장해줄 예정이다.

또 현대해상과의 ‘커넥티드카-운전습관보험(UBI)’ 특약을 공동 론칭하고 유보를 탑재한 고객에 한해 최대 12% 보험료 할인 혜택과 함께 추가 상품권 혜택을 준다.

기아차는 다음달 1일까지 K7 프리미어 시승 체험단도 모집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고 신청자 중 500명을 추첨해 경품을 지급한다. 베스트 리뷰어는 100만원 상당의 선물도 함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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