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서 제조혁신 노하우 전수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들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제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들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제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2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제조혁신 사례와 스마트공장구축 벤치마킹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2019년 스마트공장 선정기업’ 대표 등 500명을 초청했다.

행사는 대기업의 혁신 사례를 중소기업 대표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제조 현장투어와 ‘상생형 스마트공장 혁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989년 설립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3000여명이 근무 중으로 에어컨·공기청정기·세탁기·냉장고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외부 인사에 대규모로 공장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중앙회는 특히 삼성전자의 모듈생산방식(MPS) 공정에 중소기업 대표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MPS는 컨베이어벨트를 중심으로 가로세로 2m의 독립된 작업공간(셀)에서 한 명의 직원이 생산공정을 모두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MPS에서 문제가 발생한 직원을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강병영 광주전남 중소기업회장은 “이번 삼성전자 광주공장 방문이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대기업의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고,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추진방향을 새롭게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추진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 임원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김종호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 쌓은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현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삼성전자의 18년도 스마트공장 구축업체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업체의 8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작업환경 개선(47.8%), 생산성 증가(41.2%), 생산공정 개선(33.3%), 불량률 감소(30.4%) 등이 구체적 성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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