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 내 전해캐패시터 제거, 수명 종전 2만시간서 6만시간 이상으로 늘어
안전성·경제성도 향상...800W급까지 기술 확대에 실외조명 시장도 진출

전해캐패시터를 사용하는 일반 LED조명의 컨버터(오른쪽)와 전해캐패시터를 제거하고, 대신에 IC칩을 탑재한 엘이디파워의 캡리스 LED조명.
전해캐패시터를 사용하는 일반 LED조명의 컨버터(오른쪽)와 전해캐패시터를 제거하고, 대신에 IC칩을 탑재한 엘이디파워의 캡리스 LED조명.

LED조명 기업인 엘이디파워(대표 오세영)가 제품 수명을 3배 이상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컨버터 기술로 신제품(NEP)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지난 2018년 3월에도 신기술(NET)인증과 조달청 조달우수제품 지정을 각각 받으면서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NEP인증을 획득한 엘이디파워의 ‘캡리스 LED조명(신청기술명-예측수명이 증대된 전해캐패시터 제거형 정전력 구동회로 적용 LED등기구)’은 컨버터 고장의 핵심요인인 전해캐패시터를 제거, LED조명의 수명을 3배 이상으로 늘렸다.

컨버터에 일반 전해캐패시터가 장착된 LED조명은 평균 2만 시간 정도 사용하지만 ‘캡리스 LED조명’의 공인 수명은 6만4420시간(공인시험기관 기준)에 달한다. 3배 이상 수명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2차측 출력안정을 담당하는 전해캐패시터를 대신한 엘이디파워의 IC칩 덕분이다.

통상적으로 광원구동장치인 LED컨버터의 전해캐패시터는 주변 온도가 높아질수록 전해액이 빨리 말라버려 수명이 단축되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여러 업체들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실제 LED조명의 수명이 2만~2만5000시간에 불과한 이유다.

엘이디파워는 이 문제에 주목하고, 아예 전해캐패시터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고안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LED컨버터 기술로 NEP 인증을 획득한 것은 엘이디파워가 처음이다.

박기주 엘이디파워 이사회 의장은 “전해캐패시터의 역할을 대신할 IC칩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LED조명 수명이 3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또 2차측 출력이 안정화되면서 플리커(빛의 깜빡임) 현상이 3% 미만인 플리커프리를 실현했고, 전체적인 전력손실도 줄여 광효율이 개선되는 효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해캐패시터 제거는 LED조명의 수명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개선했다.

전해캐패시터의 전해액에 의한 단락(쇼트)이 발생하지 않아 회로손상으로 인한 화재위험이 없어진 것. 또 캡리스 LED조명만의 출력고정기술로 안정적인 전압·전류를 생성해 고조파 함유율을 낮춰 전자기기의 오작동 발생위험도 낮췄다.

엘이디파워는 캡리스 LED조명의 경우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LED조명의 유지관리 비용이 대폭 줄고, 30W급 LED평판조명으로 40W급 제품의 조도를 구현할 정도로 광량과 효율도 개선돼 경제성이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 업체는 보통 2~3년에 불과한 LED조명의 품질보증기간을 지난해 5년으로 대폭 늘렸다.

박 의장은 “LED조명산업은 그동안 방열기술, 빛의 안정화 기술, 그리고 조명기기의 품질 확보 기술 순으로 발전해왔다”면서 “그런 점에서 품질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캡리스 LED조명은 큰 의미가 있으며, 이 기술을 800W급 제품까지 확대해 실내조명뿐만 아니라 LED터널등, 가로등, 보안등, 투광등 영역도 커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엘이디파워는 단일기업의 기술개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D(Connected & Developer)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C&D 정책은 협력사와 서로가 가진 기술적 강점 등을 융합해 관급시장의 구매로 이어지도록 파트너사 간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기본 연봉급여 외에 개인목표 성과연동급과 열정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고, 특허출원(100만원), NET인증(2000만원), NEP인증(5000만원) 획득 시 인증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창의적 기술과 인재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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