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3개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핀란드에서 ‘2019 한-핀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했다.

중기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 기간인 11일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의 미래를 본다’는 주제로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해커톤 격려 ▲혁신성장포럼 기조연설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핀 대학생 해커톤’에서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을 격려하고, 양국 공동관심사인 ‘친환경 미래형 도시-Green City'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미션을 직접 제시했다.

아울러 혁신성장포럼에서 ‘한-핀 우수한 창업생태계 협력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참관, 격려했다.

양국 정상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대학생 해커톤, 혁신성장포럼, 스타트업 쇼케이스, 창업․벤처투자 협약식(MOU), 스타트업 공동 IR(Investor Relations), 스타트업 바이어 상담회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한국의 코리아스타트업포럼(Korea startup forum)과 핀란드 AaltoES 등 민간이 주최했고 스타트업과 VC(Venture Capital), 액셀러레이터(AC, Accelerator), 대기업, 창업지원기관 등 다양한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300여명이 참가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국내 유일의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자체적으로 구성된 협회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Aalto Entrepreneurship Society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Slush, 해커톤 전문 Junction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 주체로 알려졌다.

핀란드는 스타트업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노키아의 위기를 극복한 스타트업 강국으로 알려졌다.

핀란드는 과거 IT, 목재업, 조선업, 철강업 분야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했다. IT기업인 노키아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으나, 노키아의 무선사업부 매각을 계기로 대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기술창업 주도의 성장을 추진했다.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벤처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나라’를 비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국정방향과 가장 유사하다.

핀란드 정부는 인구 550만명의 작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타트업 창업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를 목표로 지원했다.

특히 핀란드는 창업 생태계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핀란드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AaltoES, Startup Sauna, Slush 등은 대학이나 정부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지만, 설립부터 운영까지 알토대 학생들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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