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진 조명조합 전무 연임 확정…임기성 조명ICT원장 10월 임기 만료
곽규천 전등조합 전무 이달 임기 만료...연임 여부 '미지수'

조명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한국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 한국조명ICT연구원의 주요 임원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먼저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영식)의 윤희진 전무이사는 일찌감치 연임을 확정 지었다. 그는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무난히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 2월 제55회 조합 정기총회에서 강영식 이사장이 1991년 이후 10선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와 함께 조합을 운영해 온 윤 전무의 연임은 업계 내에서 기정사실처럼 여겨져 왔다.

윤 전무는 총회 당시 33년 근속 표창패를 받는 등 그동안 조합과 업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는 별다른 문제 없이 모든 안건이 처리됐다”며 “윤 전무의 연임 역시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한국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현주)의 곽규천 전무이사는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뒀다. 1978년 금호전기에 입사한 뒤 26년간 ‘금호인’으로 지냈던 그는 이후 동도조명 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약 4년간 조합 전무를 역임했다.

2013년 조합을 잠시 떠난 뒤 조합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적임자로 꼽히면서 이사회를 거쳐 조합으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회원사 간 소통과 수익사업 발굴을 우선순위에 두고, 조합 이사장을 도와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조합 내부에서는 새로운 전무이사를 물색 중이라는 소문도 흘러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박현주 이사장은 “모든 것은 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조명ICT연구원의 임기성 원장은 4개월여의 임기를 남겨뒀다. 지난 2016년 10월 17일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당시 행동 강령 ‘ACT-WIN’을 제정하고 조직 활성화를 위해 부서를 개편했다. ACT는 Accountability(책임감), Communication(의사소통), Teamwork(팀워크)를 의미한다. 또 조명연구원 명칭을 ‘조명ICT연구원’으로 변경하고 전자파ICT센터를 개소하는 등 그동안 여러 공적을 남겼다.

이 때문에 조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에 대응한 연구원 조직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임 원장이 연임될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의 새로운 인물이 선임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10월 중 원장 채용공고를 낸 뒤 사외이사들이 원장선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위원회가 후임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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