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디어 마케팅과 영업 강화할 것"

지난 4월 첫 한국인 사장으로 선임, 기자간담회서 포부 밝혀
"한국 사진영상문화 부흥시킬 방법 생각해야"

니콘이미징코리아가 국내시장의 영상미디어 투자를 강화한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신임대표는 P&I참가를 맞아 서울 테헤란로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동영상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같이 포커스를 맞춰서 움직여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산업군이나 영상미디어 쪽에 고객층을 더 강화해서 마케팅을 할 것이며 영업적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1인 미디어는 수요가 많이 늘고 있고 카메라 업계의 기대도 크기 때문에 시장도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자리는 지난 4월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다. 정 대표는 2007년 니콘이미징코리아에 입사 후 영업팀장과 영업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최초 한국인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최초 한국인 출신 대표라는 점 보다 ‘영업맨’출신 대표라는 점을 더 강조했다.

정 대표는 "한국인 사장인 것 보다 영업 출신이라는 게 더 중요 포인트 같다"며 "한국 시장을 열심히 성장시키라는 것 같고, 이에 따라서 기대에 맞출 수 있게 하는 게 우리 사명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단순히 영업실적 측면에서의 역할을 넘어 한국시장의 문화를 일본 본사에 제대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인으로서 최대한 본사와 가교 역할을 하려 하는데 국내 시장에 대한 감성적인 부분도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며 "단순 사업만 열심히 한다고 어필하는 게 아니라 감성 커뮤니케이션 제품에 대한 요구 등 적극적으로 본사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카메라 판매량은 6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정 대표는 니콘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니콘의)존재감이 옅어졌다고 한 부분도 있겠으나 꾸준히 기술을 갖고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필름카메라 때부터 카메라쪽에 20년 정도 있으면서 항상 위기가 있었지만 원천 기술이 좋으면 살아남아서 (위기를) 돌파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 사장은 카메라 시장을 넘어서 카메라부터 시작되는 문화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니콘에서도 일정 부분 대세인 카메라, 카테고리 등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 마케팅 전략의 세부적인 부분으로 타깃층, 영상 산업군 공략 외에 한국 사진영상문화를 띄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장으로서 짊어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콘테스트 개최나 소비자가 사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앞으로 소비자 참여확대를 목표로 각종 지원이나 후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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