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하게 등록된 모델…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

1979년 2월식 ‘브리사’가 보배드림 사이트에 등록됐다.
1979년 2월식 ‘브리사’가 보배드림 사이트에 등록됐다.

보배드림은 국내에 유일하게 등록돼 있는 1979년 2월식 ‘브리사’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브리사는 기아산업(현 기아자동차)의 최초 후륜구동 승용차로서 소하리 공장의 첫 양산 차종이다. 출시 직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경쟁 차종인 ‘포니’와 경쟁하며 브리사Ⅱ, K-303 등 후속 모델이 등장하게 됐다.

최근 중고 매물로 등장한 1979년식 브리사는 스테이션 왜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브리사의 후속 K-303 모델이다. 수동변속기가 적용됐으며 주행거리는 9000km다. 엔진 배기량은 1272cc, 연료는 가솔린을 사용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등록된 단 1대의 브리사 차량으로 최근 복원에 2000만원 상당의 비용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사는 2017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연배우 송강호가 몰던 택시 차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제작진 측은 영화 속 브리사는 배우 송강호와 함께 맹렬한 추격전 등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또 다른 주인공으로 불릴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영화에 활용된 1974년식 브리사는 해외 중고차 거래사이트를 통해 들여와 7개월간 개조를 거친 촬영용 차량이다.

한편 현재 보배드림에서 판매되고 있는 1979년식 기아 브리사 K-303의 판매 가격은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유일한 등록 차량으로서 그 희소성과 준수한 상태 등이 판매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보배드림 관계자는 “브리사는 희귀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귀중한 차량”이라며 “많은 분이 국산 자동차 역사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신경 써 선보이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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