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장에 나형균 대한전선 수석부사장 선임
일부 임원진 교체 추진 전망

나형균 대한전선 신임 대표집행임원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신임 대표집행임원 사장.

대한전선 신임 대표집행임원 사장으로 나형균 대한전선 수석부사장이 선임됐다.

대한전선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대한전선측은 교체 배경에 대해 안정된 재무 구조가 만들어진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한 것이라 밝혔다.

업계는 IMM PE가 매각 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나형균 전 수석부사장을 선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나형균 전 수석부사장은 투자자쪽 인물로 분류되며, 대한전선에는 2015년 수석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삼정, 삼일 등 대형 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를 지냈으며 2011년 ㈜마이다스, 2013년 안셀코리아㈜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나형균 전 수석부사장이 대한전선에 4년간 근무하며 어느 정도 전선업에 대한 파악을 끝냈으리라 판단한 것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교체로 투자자쪽 입김이 더 세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전선 측은 “최진용 전 사장도 이사회에서 임명해 관리‧감독했으며 나형균 신임 사장 역시 같은 절차를 밟아 선임된 것”이라며 “투자자가 직접경영에 나선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대한전선은 대표집행임원뿐 아니라 일부 임원진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교체대상으로 꼽히는 해외 법인, 팀 단위로 축소되는 구매실 등 개입을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 한 ‘간접 라인’ 위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 정리를 통해 세대교체와 비용절감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이에 대해 “일부 변화는 있을 수 있으나 구체적인 사실확인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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