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설립된 광명전기(대표 이재광.사진)는 내년에 65주년을 맞이한다. 65년이라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이 회사는 폭넓은 사업 스펙트럼을 확보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여러 차례 사업다각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기 때문이다.

광명전기는 이제 국내 전력산업계 대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광명에스지, 피앤씨테크 등의 관계사를 거느리며 국내외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면서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광명전기는 꾸준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기술개발, 영업력 강화 등의 노력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결과 현재 광명전기의 사업 분야는 배전반 및 분전반류, 가스절연개폐장치·진공차단기 등의 기기류, 통합감시제어시스템 등의 시스템류, 태양광발전 등으로 확대됐다.

2014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광명전기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114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14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광명전기는 철도와 에너지신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태양광분야는 2014년 조달우수제품인증을 받은 이후 조달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민간시장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광명전기가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조달우수제품인증을 받은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농수산식품공사, 정선군,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제품을 공급,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한국에너지공단 주택지원사업과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지원사업 등에도 참여하면서 태양광분야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해외시장 개척과 더불어 친환경 중전기기 제품개발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현재 광명전기는 한전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배전용 개폐기 개발을 준비 중이다. 기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힌 육불화황(SF6) 가스를 대체하는 친환경가스를 기반으로 개폐기를 새로 만드는 작업이다. 여기에 ‘IoT(사물인터넷) 기반 자기진단형’ 기능을 추가해 스스로 고장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만든 차세대 개폐기 모델이다. 더불어 한전이 중·소규모 신재생 발전 접속을 위한 70kV급 송전 전압 도입을 추진하면서 69kV급 친환경 개폐기도 개발 중이다.

광명전기 관계자는 “수출전략은 국가별로 요구하는 다양한 사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수요처별 맞춤형 설계를 추진, 고객 확대와 고객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또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수배전반 수출을 통해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전기의 EC-GIS.
광명전기의 EC-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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