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식, 복식, 단체전 우승...전지희 3관왕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이 전국대회에서 전 종목을 휩쓸며 실력을 과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 남녀 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자사 여자탁구단이 단식, 복식, 단체전 등 전 종목 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지희는 여자 단식·복식·단체전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전지희는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삼성생명의 김지호를 3-0으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양하은과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 복식 결승에서 단양군청의 김예닮-김진혜 조를 3-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둬 전 종목 석권을 완성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대한항공에서 포스코에너지로 이적한 양하은이 이적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에 따르면 국가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춘 전지희-양하은 조는 여자 복식의 간판으로 2016년 독일오픈, 2017년 스페인오픈, 2018년 폴란드오픈 등 10차례의 세계대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대회 3관왕에 오른 전지희는 “중요한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해 기쁘다”며 “무엇보다 새로 함께하게 된 양하은 선수와 호흡을 맞춘 복식과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양하은도 “포스코에너지 이적 후 첫 대회에서 우승하니 기쁘고 뿌듯하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계속 노력해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은 지난 2월 전지희, 김별님, 이다솜, 김연령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으며 새롭게 합류한 양하은까지 총 5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