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추락…신작으로 2분기 반등나서

넷마블의 'BTS월드'.
넷마블의 'BTS월드'.

국내 주요 게임사 대부분이 올 1분기 성적표에서 낙제점을 받은 가운데 2분기부터 신작 출시 등 본격적인 반등을 모색한다.

넥슨은 올 1분기 매출이 9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5367억원으로 4%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해외 비중은 76%(7216억원)를 차지했다.

넥슨 측은 “영업이익이 줄긴 했지만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지속적인 흥행과 ‘피파 온라인4’의 성공적 서비스 이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지난달 출시한 ‘트라하’의 매출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같은 기간 매출 4776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으로 각각 5.9%, 54.3% 하락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0%(2879억원)다. 장르별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2%, 역할수행게임(RPG) 30%, 캐주얼게임 26% 등을 차지했다.

넷마블은 다음달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 월드’와 한·일본 사전등록 500만명을 넘어선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매출 3588억원, 영업이익 79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 61% 하락했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1988억원, 리니지 207억원, 리니지2 216억원, 아이온 123억원, 블레이드&소울 233억원, 길드워2 163억원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2는 신규 서버 추가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오는 29일 리니지M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 리니지2M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언급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도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게임빌은 매출 287억원으로 22% 증가하긴 했지만 영업손실 41억원으로 10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컴투스는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으로 각각 5.5%, 23.5% 축소됐다.

게임빌은 이번달 안으로 글로벌 타깃 대작 MMORPG ‘탈리온’을 북미·유럽에 출시하고 다음달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초 중화권 지역에 출시된 자체 개발작 ‘엘룬’도 흥행 지역 확대에 나선다.

또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오는 9월쯤 국내 출시되고, 농구 게임 신작 ‘NBA 나우’는 3분기에 글로벌 전역에 론칭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및 ‘서머너즈 워 MMORPG’ 등 핵심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 게임과 캐주얼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 신개념 턴제 RPG ‘히어로즈워2’ 등 다양한 라인업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매출 267억원, 영업손실 7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해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미르4’를 개발중이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미르M’은 중국 현지 파트너를 선정하고 있으며 ‘미르W’도 개발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한편 NHN은 올 1분기 매출 370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7%, 41.3%씩 증가했다. 다만 게임 분야 매출만 놓고 보면 1.7% 감소했다.

이와 관련 ‘라인디즈니쯔무쯔무’,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매출이 전 분기보다 올랐으나 ‘컴파스’, ‘요괴워치 뿌니뿌니’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1136억원을 나타냈다.

NHN 측은 “지역별 매출 비중의 경우 국내가 40%, 해외가 60%였다”며 “이번달 안으로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의 서비스 지역을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고 올 여름 ‘닥터 마리오 월드’, 연내 ‘크리티컬 옵스’와 같은 다양한 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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