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호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회장 “이윤 포기하고 희생정신 발휘”

장명호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회장
장명호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회장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장명호 회장이 지금까지의 알뜰주유소 역할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또 최근 유류세 인하율 감소 조치 이후 협회 차원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설명했다.

장 회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뜰주유소 시행 8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큰 효과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덜 돼 국민이 체감하는 편의성 및 중요성이 저하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유류세 인하율 감소 조치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가 국민 생활에 얼마나 많은 이익을 주는지 점진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장 회장에 따르면 알뜰주유소의 가장 큰 효과는 국내 석유 유통시장 구조 개선을 통해 대형 정유사의 우월적 지위를 약화한 점이다. 또 유통시장 내 경쟁을 촉진해 현물시장 활성화 등을 통한 판매가격 하락을 유도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이에 따라 유가 안정화 및 소비자 편익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장 회장은 “단합된 힘으로 유가 인하를 선도하는 활동은 실제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류세 인하율이 15%에서 7%로 줄어든 10일 오전 9시 기준 휘발유 65원 이하 인상 알뜰주유소는 368개소로 97%에 달한다. 경유 46원 이하 인상 알뜰주유소는 351개소로 92%다.

그는 “평균 인상액은 휘발유 29원, 경유 23월에 그쳤다”면서 “다른 주유소와 비교할 때 현저히 적게 인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협회 회원사 구성원을 향해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한국석유공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또 알뜰주유소가 국가 정책인 가격 인하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자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대량판매주유소(알뜰주유소)는 자기 이윤을 포기하면서까지 물량을 늘리면서 희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량판매주유소 없이는 우리 존재가 흔들리고 영세주유소·알뜰주유소 등은 또 한 번 높은 기름을 살 수밖에 없기에 그 역할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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