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Biz 전기경제 시공&SOC 뉴스&피플 오피니언 전기문화
친환경·안전 시대 바나듐 주목…ESS 화재 위험 제로
충청 지역 10조 규모 바나듐 존재 확인…생산국 반열 가능
박정배 기자    작성 : 2019년 05월 08일(수) 14:34    게시 : 2019년 05월 09일(목) 09:32
주기율표 23번 바나듐
바나듐이 시대를 상징하는 원소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친환경 시대에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원소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이라는 요소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바나듐은 주기율표 23번의 고체 전이원소다. 1801년에 스페인 화학자 안토니우 마누엘 델 리오에 의해 발견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새로운 원소가 아닌 크롬이라는 지적을 받아 델 리오 자신이 발견을 철회했다.

이후 1830년 스웨덴 과학자 N.G. 세프스트룀이 스웨덴산 철광석에서 새로 이 원소를 발견했다. 그는 스칸디나비아의 사랑과 미의 여신 바나디스의 이름을 따 바나듐이라고 명명했다.

세프스트룀이 발견한 원소는 델 리오가 발견한 그것과 같은 물질이라는 게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최초 발견자는 델 리오로 정해졌다.

지금까지 바나듐은 철을 비롯한 합금의 첨가물로 쓰였다. 내충격성과 내진동성이 있어 주로 스프링에 사용됐다.

최근 친환경 시대를 맞이해 바나듐의 장점이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용 원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ESS는 주로 리튬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리튬 기반 ESS는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재 취약성을 꼽을 수 있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전국에서 2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의 핵심인 태양광 발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ESS는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필연적으로 회의론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화재 원인도 오리무중이다.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는 분석 외에 구체적인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정부도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몸소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시험을 진행했다. 불이 난 모든 ESS와 관련, 배터리, PCS(전력변환장치), 전기설비를 진단하고 시공 상태, 환경적 요인 등을 총체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오는 6월 나올 전망이다.

여기에 리튬은 전기자동차의 확산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고갈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미 ‘하얀 석유’라는 별칭으로 새로운 자원 패권주의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즉 리튬 기반 ESS는 안전성과 경제성에 있어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 가운데 바나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재 위험성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수명도 20년 이상으로 긴 편이라 현재로서는 장점이 상당히 주목받는 원소다.
바나듐이 함유된 혈당강화쌀(제공: 뉴시스)

또 바나듐은 인체에 섭취돼도 좋은 원소라는 전언이다. 당뇨 환자에게 필수적인 인슐린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당뇨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는 ‘혈당강하쌀’은 가격이 일반 쌀보다 3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이미 현대그린푸드의 이 제품은 두 달 만에 650포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도 바나듐을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충청 지역에 10조원 규모의 바나듐이 묻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 바나듐 채굴은 시작에 불과하다. 품위에 따른 경제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중국 등에서 바나듐을 수입하는 한국은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 세계 5위 생산국 반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박정배 기자 pjb@electimes.com        박정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ESS | 리튬 | 바나듐
많이 본뉴스
전기계 캘린더
2020년 8월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