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재정지원·인재양성·인프라구축' 방안 확정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한국전력과 전남도, 나주시의 업무협약이 지난달 29일 체결됐다.

이들 3개 기관은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김종갑 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치단체의 재정 지원과 대학 부지 제공,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등의 이행사항을 확정했다.

한전공대 설립에는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7000억원이 소요되고 연간 운영비는 6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남도와 나주시가 의회 동의를 거쳐 부지매입과 운영비 지원을 확정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한전공대 발전기금으로 대학이 개교하는 2022년부터 10년간 각각 매년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지원해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과 국내외 우수학생 유치 등의 목적으로 활용토록 결정했다.

대학이 들어서는 나주시는 여기에 추가로 연구소 시설 부지(40만㎡) 매입비 331억원도 지원키로 했다.

한전공대 부지 40만㎡는 ㈜부영주택이 한전공대 학교법인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지자체와의 이행협약 체결을 통해 한전공대 설립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한전도 공대설립 방향을 확정지을 ‘대학기본계획 수립’을 늦어도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6월 한전공대 설립 관련 기본계획 확정, 9월 학교법인 설립 등이 이뤄진다. 이어 2020년 2월 도시계획변경, 6월 캠퍼스 건축허가와 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 인가, 2월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2022년 3월 개교하게 된다.

학생 수는 6개 에너지 관련 전공별로 100명씩 계획된 대학원생 600명에 학부생은 400명이지만 여기에 외국인 학생을 고려해 ＋α로 설립된다.

산학연 클러스터내 구축 예정인 연구시설 상주 연구인력까지 고려하면 대학은 5000명 규모로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