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연료비(충전요금)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가운데 최고 연비(전비)를 자랑하는 차량은 어떤 것일까요?

2.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지난달 말 발표한 ‘2019년형 모델 연료 효율성 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36MPGe를 기록해 연료 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미국은 2010년 11월부터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의 연비를 ‘MPGe(Miles Per Gallon of gasoline equivalent)’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가솔린(휘발유) 1갤런(3.785리터)의 비용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마일(1.609km) 단위로 환산한 것입니다.

내연기관차와 다른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의 효율성을 비교하기 위해 만든 측정 단위로 가솔린 1갤런에 해당하는 33.705kWh의 전기 변환 계수를 기반으로 산출됩니다.

4.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36MPGe를 국내 단위로 적용하면 휘발유 1리터의 비용으로 57.8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017년 최고 연비를 기록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5. 테슬라의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은 130MPGe로 2위를, 모델3 미드레인지 모델은 123MPGe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6. 현대차의 또 다른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은 120MPGe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5위(119MPGe)는 쉐보레 ‘볼트 EV’와 폭스바겐 ‘e-골프’, 공동 7위(116MPGe)는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사륜구동(AWD)과 모델3 롱레인지 AWD 퍼포먼스입니다.

7. 뒤이어 혼다 ‘클라리티 EV(114MPGe)’가 9위, BMW ‘i3(113MPGe)’ 및 ‘i3s’가 공동 10위 순입니다.

8. 교통안전공단의 연간 승용차 평균 주행거리 1만3724km 기준으로 전기차는 완속충전을 하면 연간 16만원, 급속충전시 38만원의 충전비가 듭니다. 내연기관차 대비 10분의 1 수준입니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최대 300만원, 교육세 90만원, 취득세 140만원의 혜택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공용주차장 사용료 50% 감면 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9. 친환경인데다 연비도 좋고 충전요금까지 저렴해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전기차.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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