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리폼테크 대표.
김영주 리폼테크 대표.

최근 국내 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도 만들지 못한 ‘COS용 한류형 퓨즈’를 개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25.8kV 주상변압기 COS용 한류형 퓨즈’를 개발한 리폼테크(대표 김영주.사진)다.

리폼테크는 이미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25.8kV 고압전류제한 퓨즈개발을 시작으로 비 표준 축소형 퓨즈, 2011년에는 PT 보호용 1A(한전 개폐기용)를 개발했다.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25.8kV 퓨즈부착형 부하 계폐기용 퓨즈 개발하며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리폼테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25.8kV 주상변압기 COS용 한류형 퓨즈’는 완벽한 아크 소호로 폭발 소음이 없고 차단신뢰성이 높으며 고속차단(0.5Cycle 이내)이 가능하다. 차단시간이 Recloser(3Cycle)보다 짧아 보호 협조가 가능하며, 과부하전류(정격전류의 3배 이상)에서 동작이 가능하다.

또 기설된 COS몸체와 호환이 가능해 동일한 작업방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단 시 탈락되는 형태가 동일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김영주 리폼테크 대표는 “비한류형 퓨즈는 차단 시 아크가 발생하고, 내습과 소음문제를 야기하는데 반해 우리가 개발한 비폭발형 COS 퓨즈는 사고전류 차단 시 아크와 소음이 방출되지 않아 2차 파급사고를 방지하고, 전류차단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변압기, 전기기기의 파손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도시 중심 번화가의 순간정전 민감 고객과 오손등급(C, D) 지역, 공단지역 등에 확대 사용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간 물량은 대략 5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COS 퓨즈의 경우 사고 전류를 차단하지 못하는 현상이 간혹 나타난다. 2차 사고(변압기 파손 등)를 막으려고 리크로져를 통해 차단함으로써 광역 순간정전 발생 등 추가적인 피해가 초래되기도 한다. 더구나 작업자가 유지보수를 할 경우 COS 투입과 동시에 발생하는 아크 및 소음에 의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리폼테크가 한전 현장기술개발과제로 개발한 COS용 한류형 퓨즈는 2017년부터 시범 적용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 검토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한전은 대도시 중심의 번화가, 오손등급지역, 공단지역 등 다양한 개소에 본격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리폼테크는 이외에도 지난 2016년 4월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받은 ‘내아크 구조를 가진 내진 기능 MCSG(금속폐쇄배전반)’를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내아크 MCSG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조달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면서 “한전 신개발 기자재인 COS용 한류형 퓨즈의 보급 확대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COS 한류형 퓨즈가 설치된 모습.
COS 한류형 퓨즈가 설치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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