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성료…27개국·300여 기업 참여
세계 5위권 태양광 제조업체 ‘한 자리에’

대구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찾은 내빈과 참관객들이 행사 참여기업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찾은 내빈과 참관객들이 행사 참여기업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 태양광·ESS·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 ‘2019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300여개 기업체가 참가해 신재생에너지 제품·기술력을 선보였고. 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등 명실공히 국제행사로서 위용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세계 1위 태양전지제조사 한화큐셀(Hanwha Qcells)과 세계 2위, 3위의 제조사 JA솔라(JA Solar)와 트리나솔라(Trina Solar), 세계 1위 태양전지판제조사 룽지 솔라(LONGi Solar) 등 세계 톱 10 태양전지 및 태양전지패널 기업 중 8개사가 참가했다. 또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서는 세계 톱 10개사 중 화웨이(Huawei), 선그로우(Sungrow), SMA, ABB, 시능(Sineng) 등 1위부터 5위 기업을 모두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태양광 글로벌 업체도 참여하는 등 행사 자체가 수준 높은 격(格)을 보여줬다.

물론 국내 기업들 역시 화려한 진용을 뽐냈다.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OCI파워 등 대기업 계열사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느 해보다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엑스포 주최 측은 밝혔다. 신성이엔지, 다쓰테크, 레즐러, 헵시바, 동양이엔피, 해줌 등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신제품·기술을 다수 출품했다.

한편 행사 주최 측인 엑스포 관계자에 따르면올해 참관객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만2500여 명이었다. 또 실제 제품을 구매하러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인도, 중동 등 27개 국가에서 해외구매사는 100여사에 달했다. 전년 대비 23%(지난해 기준 81개사) 증가한 수치다.

이중 500MW규모 태양광 발전프로젝트 협력사 발굴을 위해 참가한 카타르 살람 페트로레름(Salam Petroleum)사와 인도 태양광 프로젝트 공사를 수행하는 인도 벌텍스 솔루션(Vertex Solutions)사, 모로코 모빌린포(MOBILINFO) 등이 국내 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수출상담회 역시 상담 391건이 진행되는 등 활발한 분위기였다.

엑스포 행사와 동시 개최된 컨퍼런스에도 많은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9 국제 그린에너지 컨퍼런스’는 독일, 중국, 일본,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 60여명이 연사로 초청되어 각 분야별 글로벌 시장, 정책 및 기술동향을 주제로 신재생 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문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600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이차전지, ESS 등 5개 분야에서 8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화큐셀, 솔라엣지, 솔라팜, 파루, 스코트라 등 기업들이 분야별 우수기술을 선보였다. 글로벌 리서치 그룹인 프라운호프사와 일본 후쿠시마 건축,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는 영농형태양광에 대해 심도 있는 사례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행사 주최 측 대표 관계자인 권영진 대구 시장은 “많은 참관객들이 글로벌 저성장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전시회를 찾았고, 엑스포는 제품과 기술 혁신 그리고 정보교류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계기를 주었다”며 “앞으로 엑스포는 참가업체 수익 창출에 이바지하고 미래 에너지산업 및 기술의 동향을 참관객들에게 빠르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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