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브랜드 비츠온 성장에 올인…품목다각화 지속”

“전선만 고집했다면 지금의 일신은 없었을 겁니다. 품목 다변화에 성공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죠. 앞으로 우리 자체브랜드인 ‘비츠온’을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겁니다. 머지않아 비츠온이 조명시장의 대표적 브랜드가 될 거라 자신합니다.”

전력기자재 유통기업 중 넘버원으로 평가받는 임정택 일신비츠온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전반적으로 기자재 시장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에 거래처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품목 다변화와 다양화가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신비츠온은 전선뿐 아니라 전기 자재와 조명, 조명 제조에 이르기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유통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정택 회장에게 일신비츠온의 미래 사업전략과 비전을 들어봤다. 임 회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사업성과는 어땠나. 올해 목표는.

- 재작년 5월에 물류센터를 새로 지은 이후 광주와 대구, 부산, 제주에 직영 영업소를 만들고 지난해 세종시에도 물류센터를 추가했다. 앞으로 강원지역 등 1~2곳에 직영 영업소를 추가로 확보할 생각이다. 작년엔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늘었고 LED 조명쪽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계속해서 토탈 솔루션 원스톱 배송업체를 지향하겠다. 올해도 목표는 30% 성장이다. 지역에 촘촘하게 영업소를 갖추고 품목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겠다.

▶전선 유통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전선시장 불황이 깊은데, 대응책은 뭔가.

- 근본적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 전선은 부가율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신비츠온은 10년 전부터 전선에서 전기자재로 품목을 늘리고, 6년 전에 조명사업을 시작했다. 전선만 고수했다면 지금의 일신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전선보다 조명쪽에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자체브랜드에 직접 제조도 하는 조명사업이 우리의 미래다.

▶언급한 대로 조명브랜드 ‘비츠온’의 확장이 돋보인다. 향후 사업전략은 무엇인가.

- 30년동안 유통업을 하면서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 이게 우리가 조명사업에 안착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조명만 보면 매년 10% 이상 성장을 유지 중이다. 시스템등을 비롯해 직접 제조하는 조명의 종류를 늘려나가는 등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겠다. 현재 일신비츠온의 거래처는 4000곳 정도 된다. 이를 올해 5000~6000곳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수요가 없으면 거래처를 확대하는 방법뿐이다. 거래는 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품목 다변화와 다양화는 필수다.

▶올해 창립 31주년이다. 일신비츠온의 중장기 비전을 밝혀달라.

- 5년, 10년 후면 지금보다 훨씬 성장해있을 거라 믿는다. 회사가 더 단단해지면 기업공개도 생각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키워 5~10년 후엔 비츠온이 조명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게 하겠다. 조명에 투자를 집중해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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