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경영기법・상생문화 구축 앞장

“회사를 경영하며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매번 최선을 다해서 이겨내고 버텨온 것을 오늘 날 이렇게 큰 상을 받음으로써 위로받은 기분입니다.”

허제원 동명전력 대표는 지난 1992년 동명전기를 설립, 27년여 시간 동안 전기공사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전기의 날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그는 전기공사업계의 귀감이 되는 선진 경영기법과 노사 안정을 통한 회사경영에 앞장서왔다.

그는 연 매출 68억원에 이르는 다양한 공사를 시공하는데 있어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HSAS18001)은 물론 환경경영체제(ISO14001) 인증까지 획득하는 등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해 기업의 내실을 기할 뿐 아니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노사 간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데 많은 힘을 썼다.

회사 설립 이후 경영상의 문제로 직원을 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년 마다 해외 워크숍, 40세 이상 10년 이상 근무 직원에게 고가의 종합건강검진 제공 등 직원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회사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썼다.

사람의 기술력이 곧 업계 경쟁력이 되는 전기공사업계에서는 이 같은 복지 정책이 바로 고품질의 시공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전기공사업계 최대 현안인 인력양성의 모범사례도 만들고 있다.

5년 전부터 사내 배전공 교육팀을 만든 허 대표는 1년에 10명 가량의 기술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배전 공사의 A부터 Z까지 단계적으로 기술력 함양에 나서는 교육을 통해 현장에 부족한 기술자 배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사람 중심의 경영은 직원들의 애사심으로 이어진다. 동명전력에 20년 이상을 일한 직원이 많은 것도 이 덕분이다.

업계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사인 전북 고창 내죽도 2.3km 해저케이블 포설 지원공사는 물론 전남 신안 비금도~상수치도~상사치도 해저케이블 직선 접속공사, 충남 서천 유부도 농어촌 전화사업 해저케이블 개폐기 접속공사 등을 시행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친환경 제품이면서도 10t 이상의 강력한 고정력을 가졌고, 시공이 간편해 시공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계장플랜지 조립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산업계 트렌드 선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최근 전력산업계 트렌드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태양광발전시설 공사를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며 직원들과 점차 하나가 돼 가는 것이 큰 기쁨”이라며 “이번 수상의 기쁨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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