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희망주는 ‘전기안전맨’ 역할 계속 하고파

“한평생 전기안전을 위해 노력한 것을 이렇게 큰 상으로 보답받을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도 후배들의 길을 이끌어주는 좋은 전기안전맨으로 역할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번 전기의 날 행사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유수현 전기안전공사 강원본부장은 지난 1984년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입사한 뒤 34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 분야에 종사해 온 전문가다.

인생의 대부분을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전기안전맨으로 살아온 그는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안전공사 재난안전부장과 안전관리처장 등을 역임,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며 총 25만2870곳의 총체적 예방점검, 2만7363곳에 대한 재해복구활동 등을 추진했다. 또 전기안전공사가 취약계층 재해예방을 위해 쪽방촌과 장애인시설 14만3409곳 등을 대상으로 추진한 안전점검 등을 통해 전 국민의 전기안전 문화 확산을 주도했다.

유 본부장에게 있어 가장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지난해 전 국민의 관심이 모였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이다.

그는 강원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지난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전기설비 안전관리를 지휘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도왔다.

지난 2016년 태풍 치바와 경주 지진으로 인한 사고수습에도 힘을 보탰다는 게 유 본부장의 설명이다.

유 본부장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감사실장으로 재임하는 도중 발생한 국가재난사태에 중앙사고수습지원본부 통제반장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지켰다. 당시 신속한 복구지원 독려를 통해 총 4542호를 대상으로 복구활동을 펼쳤다.

이밖에도 태풍 곤파스, 너구리, 노을, 한흠 등 다양한 재난사태에 대응해 국민들의 안전한 전기사용을 도왔고, 복구호수만도 2만3000여곳에 달한다

그는 전기안전공사 본사 감사실장으로 일하며 다양한 청렴정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전기안전공사의 청렴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조직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 본부장은 1부서 1청렴과제를 발굴 및 실천케 함으로써 실효성 높은 청렴정책을 제안했을 뿐 아니라 부패발생의 개연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부패취약 공모전을 열고 부패 취약요인에 대한 제도개선 과제를 자율적으로 발굴·개선해 2016년 135건, 2017년 149건의 부패취약점을 도출, 개선해나갔다.

그 결과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그는 “전기안전공사 직원 3000여명을 대표해서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드리고,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기안전 분야에 종사하는 후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선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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