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발달장애인 카페 점원 체험...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에 기부

지난 3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주문을 잊은 카페’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3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주문을 잊은 카페’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인들이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에서 ‘일일 카페’를 운영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3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발달장애인의 사회 자립을 위한 ‘주문을 잊은 카페’ 일일 체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이날 하루 치매 노인이 본사 사옥 내 카페 점원이 돼 주문을 받고 서빙을 했으며 발달장애인들은 직접 만든 쿠키를 판매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에 ‘생존의 권리, 건강한 식사권’으로 기부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의 식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 참가자는 “음료와 쿠키가 시중에 파는 것에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있다”며 “치매 어르신, 발달장애인의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사회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위축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청년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약자와 함께 同行(동행)’이라는 자체 사회공헌활동 테마를 선정해 분야별 니즈를 반영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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