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양성 위한 투자…“해당 의회서 동의안 통과돼야”

전남도는 3일 도청 기자실에서 한전공대를 세계적 에너지특화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재정 지원의 경우 전남도와 나주시가 대학발전기금으로 한전공대 개교 년도(2022년 3월)부터 10년간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2000억원(전남도 1000억원·나주시 1000억원)을 지원한다.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과 국내외 우수학생 유치 등의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는 가장 최근 개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설립 당시 울산시(매년 100억원씩 15년간 1500억원, 부지매입비 등 752억원)와 울주군(매년 50억원씩 10년간 500억원)이 지원한 사례를 고려했다.

한전공대 부지 40만㎡는 ㈜부영주택이 한전공대 학교법인에 무상 제공하고, 연구소와 클러스터 부지 80만㎡는 시기·방법 등에 대해 한전과 협의하고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한전공대 설립·운영에 따른 지원 동의안’을 해당 의회 동의를 받은 후 협약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내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안에는 재정 지원, 부지 제공, 인재 양성·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앞으로 오는 6월 한전공대 설립 관련 기본계획 수립·확정, 9월 학교법인 설립, 2020년 2월 도시계획 변경, 6월 캠퍼스 건축허가와 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 인가, 2022년 2월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김신남 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한전공대를 세계 최고의 에너지특화 대학으로 육성해 에너지분야 우수 인재 양성,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주 혁신도시를 세계적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도록 범시도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전은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인 미국의 AT커니에 마스터플랜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은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용역에는 미래비전, 교육과정, 학사운영, 교수와 학생 유치·지원 방안, 산·학·연 연계 방안 등이 담기게 된다.

한전공대 입지 선정 이후 전남도와 나주시는 한전측과 한전공대 설립 관련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해왔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한전공대를 세계적 에너지특화 대학으로 설립, 대한민국 백년대계와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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