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LPG 차량 일반 판매 확대…미세먼지 원인 질소산화물 배출량 월등히 적어

(왼쪽부터)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장, 이필재 대한LPG협회장, 김태준 르노삼성차 상무가 LPG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MOU를 맺었다.
(왼쪽부터)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장, 이필재 대한LPG협회장, 김태준 르노삼성차 상무가 LPG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MOU를 맺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대한LPG협회 및 한국LPG산업협회와 친환경 LPG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상무)을 비롯해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 및 관련업체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친환경 LPG 차량 보급 활성화, 질소산화물 배출량 및 미세먼지 저감 노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상무는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LPG 차량 수요가 안정화되는 2030년에는 현재 대비 질소산화물(NOx)은 3941~4968톤, 미세먼지(PM2.5)는 38~48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르노삼성차는 대한LPG협회 및 한국LPG산업협회 등 관련단체, 기업과 함께 LPG 차량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4년 택시업계와 장애인 구매고객들의 트렁크 공간 활용 불편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대한LPG협회와 함께 200억원을 투자,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도넛 탱크’를 개발했다. 이후 SM5, SM6, SM7 등 다양한 LPe 모델에 도넛 탱크를 탑재해오고 있다.

도넛 탱크를 적용한 르노삼성차 LPG 차종의 트렁크 공간은 일반적인 LPG 탱크 대비 40% 더 넓고, 가솔린 및 디젤 모델과 비교하더라도 85% 수준에 이르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 도넛 탱크로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춰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6일 LPG 일반판매 허용과 동시에 SM6 2.0 LPe와 SM7 2.0 LPe 등 자사 LPG 모델 일반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판매용 SM6 2.0 LPe는 SE, LE, RE 등 3개 트림으로 동일 배기량의 가솔린 모델 GDe 대비 트림에 따라 130만~150만원 가량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발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조사 결과 LPG 차량의 배출량이 경유차 대비 9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휘발유와 비교해도 LPG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훨씬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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