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건설 사안에 시민 직접 참관·정책 제언

26일 열린 신고리 5·6호기 건설 제2기 시민참관단 발대식에 시민참관단 50명을 포함한 한수원, 시공사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6일 열린 신고리 5·6호기 건설 제2기 시민참관단 발대식에 시민참관단 50명을 포함한 한수원, 시공사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제2기 시민참관단’ 발대식을 열어 시민이 원전 건설에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6일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시민참관단 50명을 포함한 한수원, 시공사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시민참관단은 건설 과정의 투명성과 원전 안전 신뢰도 확보를 위해 마련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후속 조치로, 시민이 건설 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의견 제시와 정책 제언 등을 수행한다.

제2기 시민참관단은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총 264명이 응모했고, 경찰관 입회하에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1기보다 10명이 늘어난 50명을 최종 선정했다.

시민참관단은 발대식 후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현황 설명을 듣고 원전 일반 상식 교육과 안전 교육, 건설 현장 점검 등 1박 2일 일정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원자로 등 주요기기의 제작 공장 방문, 원자로 안전정지용 내진 시험 참관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용희 사업본부장은 “한수원은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 건설·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관하며 주신 조언과 개선 의견에 귀 기울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건설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는 종합 공정률이 지난달 말 기준 43%로, 원자로 건물 설치가 진행 중인 5호기가 2023년 3월, 6호기가 2024년 6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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