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버튼·내장재 선택…엘리베이터 AR∙VR로 구현

현대엘리베이터는 고객이 엘리베이터 디자인을 직접 선택하여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 디자인 선택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고객이 엘리베이터 디자인을 직접 선택하여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 디자인 선택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장병우)가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직접 엘리베이터 디자인을 선택하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부분 교체 시장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신규 설치 제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개발한 증강현실(AR∙VR) 디자인 선택 시스템은 고객이 태블릿 PC앱으로 권상기, 도어, 버튼, 내장재 등 사양을 선택하면 완성된 이미지를 3차원으로 구현해 보여준다. 실제 엘리베이터가 위치한 곳에 태블릿 카메라를 비추면 선택한 조합의 엘리베이터가 실사 위에 비춰지는 방식이다.

또 자이로센서 기능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탑승하듯 승장 도어를 열고 걸어 들어가 직접 눈으로 보듯이 승강기 내 의장을 확인할 수 있다. 약 1000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하며, 고객이 선택한 조합은 이력 관리 기능에 저장돼 추후 상담 시 의사결정을 돕는다.

경쟁사와 차별된 신기술에 시장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고객의 선택을 즉석에서 반영하고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관심과 만족도가 한층 높아졌다. 최근 전국 지사에 시스템 보급을 마무리한 현대엘리베이터는 향후 개별 고객 상담은 물론 공공주택 입주자 대상 설명회 등에서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노후 승강기 교체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해당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반면 기존 방식으로는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실제와 가장 흡사한 환경에서 완성된 엘리베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돼 고객의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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