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사고 빗발…19일부터 일주일 조사 시행

장세일 전남도의회 의원.
장세일 전남도의회 의원.

장세일 전라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 제1선거구,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이 한빛 1호기 화재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8일 장 의원에 따르면 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임영수 도의원)는 전남소방본부와 함께 19일부터 1주일간 한빛원전 현장에서 화재점검 특별조사를 시행한다.

한빛 1호기는 지난 9일 원자로 건물 안에서 화재경보가 울린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석기영)는 현장 확인 결과 원자로 냉각재 배관 보온재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나흘이 지난 13일 한빛본부는 “한빛 1호기는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으로 발전소 안전운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이 건으로 인한 외부 방사선 영향과 인적·물적 피해 또한 없었으며 원인을 분석해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열린 전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한빛원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빛원전 안전대책 강화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기도 했다.

최근 한빛원전에는 잇따른 사고가 발생했다. 9일 화재 사고를 비롯해 15일에는 한빛 5호기가 낙뢰로 인한 주 변압기 이상으로 자동 정지했다. 또 지난 1월 재가동에 들어간 한빛 2호기는 발전기 부하탈락시험 후 발전소 안정화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수위가 기준치보다 낮아져 이틀 만에 자동 정지했다.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3호기에서는 1월 격납건물에서 소형 망치가 발견됐다. 이후 공극 44개와 윤활유(그리스, Grease) 누유부 14개소가 추가로 확인된 바 있다.

현재 한빛원전은 6기의 원전 중 2기(2·6호기)만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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