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만6255대 판매하며 전년대비 4% 증가…최대 실적 달성

포르쉐 AG가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르쉐 AG가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르쉐 AG가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래 전동화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포르쉐는 지난해 영업이익, 매출, 차량 인도, 직원수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 이익은 4% 증가한 43억유로, 매출은 10% 증가한 258억유로를 기록했으며 이익률은 16.6%를 나타냈다.

더불어 차량 판매 대수는 25만6255대로 전년대비 4% 상승했으며, 직원 수 역시 3만2325명으로 9% 가량 늘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이 같은 성과는 포르쉐의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덕분”이라며 “감성적인 가솔린 모델과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물론 올해 선보일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통해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AG는 오는 2023년까지 신제품 개발을 위해 약 15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50%를 전기 구동 또는 PHEV 모델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포르쉐는 오는 9월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시작으로, 2020년대 초에는 첫 번째 파생 모델 ‘크로스 투리스모’를 내놓을 예정이다.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마칸’의 전동화 모델도 선보인다.

블루메 회장은 “포르쉐 직원 수가 7년만에 2배 이상 늘었으며 새로운 미래 전동화 전략으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타이칸을 생산하는데만 15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타이칸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미 2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사전 계약해 생산량을 더욱 증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블루메 회장은 또 “포르쉐는 디지털화, 연결성, 그리고 새로운 모빌리티 콘셉트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는 합성 전력 에너지 액화 공정(PTL) 연료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연소 엔진 장착 차량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합성 연료 분야가 상당한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새롭게 도입된 국제표준시험방법(WLTP)과 가솔린 미립자 필터 기술 전환, 디젤 모델 생산 중단으로 향후 수개월간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판매량 뿐 아니라 매출도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올해 세계에 신형 911·718 및 카이엔의 파생 모델, 그리고 타이칸을 론칭할 계획”이라며 “전기화, 디지털화, 공장 부지 리뉴얼 및 확장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효율성 향상 및 신규 수익 모델 발굴을 통해 지속적으로 15% 수익을 전략적 목표로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