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이 올해 3855억 규모의 전선을 구매하고 케이블의 규격 개선을 추진한다.

한전은 15일 ‘2019 배전분야 전력기자재 산업 발전 포럼’에서 배전기자재 구매계획과 케이블 및 접속재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라 한전은 케이블 계열에 대한 IEC 국제규격 부합화를 추진하고 알루미늄 케이블의 규격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전은 22.9kV CNCE계열에 대해 기존 규격을 국제표준에 부합하도록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정희대 한국전력 배전계획처 차장은 “이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규격 중에서 별도 시험 없이 IEC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변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상발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알루미늄 케이블 규격도 개선된다.

정희대 차장은 “마도 변전소 등 18개소 알루미늄 접속개소 이상발열현상이 발생했다”며 “현장 확인 결과, 케이블 몸체에서 접속부 온도차가 10도가 넘는 이상발열이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차장에 따르면 이 같은 이상발열 현상은 알루미늄 사용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한 문제다.

한전은 두 차례에 걸친 시험으로 ‘도체 수밀 테이프 두께’에 따라 온도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제작사와 수밀테이프 두께별로 온도발생 영향을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밀테이프 두께 기준을 마련하고 시험방법도 규정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과제로 ‘IoT 기반 자가진단 직선접속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해당 접속재는 IoT 기술과 각종 센서가 적용돼 원격 제어뿐 아니라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올해 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에 따르면 접속재는 온도, 전압사활여부, 부분방전을 검출하는 접속재 내장형 온도센서, 접속재 내장형 전압/전류센서, 탈부착형 PD센서로 구성된다.

온도 변화에 따라 색이 변화하는 신소재도 적용해 부분방전‧열화‧시공불량 등으로 접속부위에서 발생한 열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 직관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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