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도심열섬 등 급변하는 기후‧환경 대응…「친환경 도로포장 종합대책」마련
중온포장, 광촉매 포장, 소음저감 포장, 차열성 포장, 재생아스콘 포장 등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양재역 도로에 광촉매 코팅 포장을 시험 시공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양재역 도로에 광촉매 코팅 포장을 시험 시공했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등 기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도로 포장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는 11일 미세먼지, 도시열섬 등 기후‧환경변화 대응 일환으로 앞으로 시공되는 도로포장은 중온포장으로 확대하고, 2027년부터는 모든 노후포장 정비공사에 중온포장을 적용해 친환경 도로포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온포장은 일반 아스팔트보다 약 30℃ 낮게 시공하는 방식으로, 생산 온도를 낮추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도로소음 저감 포장, 도로 이용환경 개선 포장, 자원 신‧재생 포장 기술 등을 이용해 친환경 도로 포장을 단계별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 도로포장엔 현재 상용화된 ‘중온포장’ 기술뿐 아니라 개발이 진행 중인 ‘광촉매 포장’ 기술, 개발 초기 단계인 ‘상온포장’ 등이 있다.

광촉매 포장은 도로포장 면에 광촉매를 뿌려 자동차 배기가스 주성분인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시는 지난해 양재역 일대 시험포장을 실시한 바 있다.

소음 저감 도로포장기술에는 ‘배수성‧저소음 포장’이 상용화돼 있다. ‘포장 요철 평탄화’를 통해 차량 충격음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도로 이용환경 개선 포장 기술로는 현재 상용 중인 버스전용차로 ‘고내구성 칼라 포장’ 기술, 개발 진행 단계인 ‘차열성 포장’, 빗물 튀김을 방지하는 ‘고강성‧배수성 포장’ 등이 있다.

서울시는 재생에너지와 폐기물을 활용하는 도로포장 기술 활용에도 나선다. 현재 상용 중인 ‘폐아스콘 재활용’ 기술과 기술개발 단계인 ‘태양열 패널 포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태양열 패널 포장은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하는 포장기술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급변하는 기후‧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로포장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2027년부터는 모든 노후포장 정비공사에 친환경 도로포장을 적용시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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