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모노레일 운영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

싱가포르 모노레일 차량기지에서 열린 디트로 싱가포르 개소식 장면. 제공:대구시
싱가포르 모노레일 차량기지에서 열린 디트로 싱가포르 개소식 장면. 제공:대구시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는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5년간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모노레일 운영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대구시장,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센토사개발공사(SDC) 발주처 관계자, 현지 근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 ‘디트로 싱가포르(DTRO SINGAPORE)’를 공식 개소하고 현판 제막식 및 안전실천 결의식을 가졌다.

‘디트로 싱가포르’는 사업기간 5년에 총사업비 186억원의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관리사업을 위해 공사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전동차 유지관리, 전력·신호·통신 시설물 유지관리, 고장 및 장애 조치·대응 등의 과업을 담당하게 된다.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현지의 법률과 환경 등에 맞게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신호·전기·차량부문의 핵심기술 인력 3명을 파견하는 등 센토사 익스프레스의 안전운행과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준비작업과 인수에 매진해 왔다.

공사는 지난해 7월 센토사 모노레일 운영 관리 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2월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영업 시범운영을 거쳤으며 3월부터 본격적으로 모노레일 시스템을 유지관리한다.

대구에서 대중교통 운영서비스가 수출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 최초로 도입돼 운영되고 있는 대구형 모노레일 운영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로 진출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모노레일 시스템으로 싱가포르 본섬과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진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연장 2.1㎞의 모노레일이며 일평균 약 1만3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센토사섬은 지난해 6월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곳으로 유명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도시철도 운영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첫 발판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가장 안전하고 모범이 되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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