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룬선솔라 한국 총판…국내시장 ‘가성비’로 도전장

이항수 에이치솔라 대표이사
이항수 에이치솔라 대표이사

트룬선솔라(Trunsun Solar)는 블룸버그 NEF가 선정한 1등급(Tier)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2008년 창립해 중국 저장성과 베트남에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유럽, 호주, 인도, 일본 등 해외 8개국에 지사를 두고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공급 중이다. 연산 모듈 1.6GW, 셀은 1.0GW 수준이다.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지난해 초 트룬선솔라와 한국 총판 계약을 맺은 이항수 에이치솔라(HSOLAR) 대표이사는 해당 제품의 최고 장점을 ‘가성비’와 ‘회사의 재무건전성’이라 꼽았다. 현재 트룬선 제품은 다결정 태양광 모듈과 고효율 단결정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ontact)셀, 하프컷 셀, 싱글 셀, 더블글라스 모듈 시리즈 등이 있다. 지난 연말 제품은 국내 인증인 KS 인증을 통과했다. TUV, SUD, CEC, BIS 등 다양한 국제 인증기관 테스트도 모두 합격했다. 고품질·성능을 바탕으로 제품보증 12년과 선형 출력보증 25년 등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제 3자 보증제도인 뮌헨 재보험(Munich Re)을 적용하고 있다.

통상 태양광 발전 사업을 20년 이상 진행할 시,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준으로 소비자에게 제품 품질을 보장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같이 타사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고품질·성능 제품임에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이항수 대표의 평가다.

이 대표는 “2007년부터 태양광업계에 종사하면서 느꼈던 건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가격과 품질을 동시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계 태양광 제조업계는 지난 수년간 치열한 가격경쟁과 자동화 생산설비 구축 등으로 현재 단 1원도 낮추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룬선솔라는 국내외를 망라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태양광 제조업체와 비교할 때 분명 동등한 품질과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는다”고 자평했다. 지붕과 베란다 등 좁은 면적에는 고효율 제품을 선호하나, 비교적 넓은 입지를 요구하는 수상·육상 등 상업용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때는 발전효율이 비슷할 경우, 소비자는 가격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게 태양광업계 종사자로서 본인의 식견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재무건전성 역시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트룬선솔라는 중국 저장성에 있는 전베이(Zhenbei)그룹 산하 비욘드선(Beyondsun) 홀딩스의 자회사다. 전베이그룹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캐시미어 브랜드와 부동산 투자기업으로 막대한 자금력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재무 여건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제품 품질을 유지하고, 소비자 만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단순 비교할 때 태양광 제조업만을 주력으로 삼는 타 기업 대비 높은 재무적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에이치솔라는 상대적으로 국내에 덜 알려진 트룬선솔라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3월 2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로드쇼를 가질 예정이다. 로드쇼에서는 국내 태양광 산업계 종사자와 1대1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또 4월에는 국제 신재생에너지 행사인 대구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업 방향은 단순 제품 판매만 하는 게 아닌 일정 규모 발전단지 건설·운영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모 에너지 기업과 협력해 화재에 강한 리튬이온 인산철 방식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항수 대표는 “트룬선솔라 제품은 과거 OEM 방식으로 대구지역 루프탑 9.7MW 공급 실적이 있으나 아직 국내 인지도가 다소 낮은 편이다. 이번 로드쇼와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트룬선솔라 제품에 대한 홍보와 함께 중국 우수제품에 대한 불신을 거둘 예정”이라며 “정부 에너지전환정책에 부응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대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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