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대표 김경록)이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최희윤)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개통된 KISTI의 슈퍼컴퓨터 '누리온'은 세계에서 11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로 알려졌다. 인공지능, 로봇, 항공기, 신소재 등 개발과 기후 예측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 가능한 초고성능 컴퓨팅 역량을 확보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누리온이 아파트 3000세대에 달하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율적 운영설비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KISTI 슈퍼컴퓨팅인프라센터 운영팀은 “누리온의 전력 설비 안정화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품군 중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치열한 경쟁에서 선택됐다”고 밝혔다.

누리온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모듈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공냉식 프리쿨링 냉동기, 전원 분배 시스템인 부스웨이 등이 설치됐다.

구축된 모듈형 UPS의 제품명은 ‘Symmetra MW600KVA’으로 24시간 안정적 전원 공급을 위해서 전력 사용량이 높은 데이터센터 등에 쓰인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Symmetra MW600KVA’가 대형 데이터센터에 적용 가능한 업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성을 갖추고 있으며,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공냉식 프리쿨링 냉동기 ‘BREF3212’는 낮은 외기를 이용해 모든 부하 조건에서 냉매 흐름을 최적화하고 냉동기의 운영과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슈나이더일렉트릭에 따르면 설치된 부스웨이 ‘Mini Busway Canalis for Data center’는 전산실과 데이터센터의 서버 랙용 전워 분배 시스템으로 화재 시 연기나 유독가스가 없어 안전한 설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러한 설비 구축을 통해 연간 10% 정도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Secure Power 사업부 본부장은 “미래 기술 혁신의 핵심 인프라인 슈퍼 컴퓨터 시설에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구축이 필요하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은 KISTI와 함께 한국의 과학자들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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